포천경찰서는 11일 돈을 갚지 않는 채무자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이모(72.포천시 신읍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이씨는 지난 5월 19일 포천시 신읍동 고모(77)씨 집에서 빌려준 돈 50만원을 갚지 않고 자신에게 욕을 하는 고씨를 둔기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뒤 불을 지른 혐의.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경기북부 하천과 계곡주변에 불법어로 행위인 '투망질'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도 미온적인 단속과 솜방망이 처벌로 환경생태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같은 불법어로 행위는 물고기의 새끼마저 몽땅 포획하는가 하면 산란을 방해하는 등 어족자원 고갈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특별단속 등 대책이 시급하다. 6일 주민들에 따르면 한탄강과 포천시 영평천, 백운계곡 일대 하천주변과 인적이 드문 계곡주변을 중심으로 행락객 등의 불법어구를 이용한 투망행위가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하천 및 계곡주변의 지형에 밝은 점을 활용해 비교적 단속이 어려운 야간에 투망질을 하고 있으며 한탄강 상류에는 배터리로 전기를 일으켜 감전시키는 이른바 '전기찜질'로 어족을 싹쓸이 하고 있다. 그러나 단속의 손길은 멀기만 하다. 실예로 지난달 27일 포천경찰서 일동지구대에서는 포천시 성동검문소와 일동온천을 잇는 영평천 2km 구간에서만 4건의 투망 신고를 받았다. 일동지구대는 그중 1곳만을 적발, 단속했지만 그 역시 훈방조치로 그치고 말았다. 일동지구대 관계자는 "가족과 공장직원들이 휴일을 맞아 재미삼아 투망질을 한 것으로 보여 훈방조치했다"고 밝혔다. 일부 시민
지난달 1일부터 포천시 생활쓰레기의 수도권 매립지 반입이 한달째 중단된 가운데 포천시가 소각시설 건립부지(포천시 만세교리 71-1)에 대한 주민들과의 합의를 이끌어 내 이르면 내달부터 정상반입, 해소될 전망이다. 포천시는 이를 위해 지난 3일 만세교 1·2리 주민과 청년회를 상대로 설명회 및 간단회를 개최, 방문설득해 '조건부 동의'를 얻어내고 주민요구사항의 일부를 조기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75억여원의 주민숙원사업계획안을 세워 예산을 순차적으로 나눠 조성할 계획이며 올해 하반기 중으로 1차추경예산 7억여원을 우선 만세교2리 상수도 관로 증설, 새터~한바위 도로 확·포장공사를 하는데 쓰기로 했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 92년 이후 주민 반대 속에 소각장 건립 예정 부지 옆을 쓰레기매립장과 적환장으로 사용하면서 주민들에게 해 주기로 했던 각종 민원 요구를 지금까지 들어주지 않자 크게 반발함에 따라 시가 행정기관에 대한 신뢰감 회복을 위해 취해진 조치다. 시는 지난해 8월 267억원을 들여 신북면 만세교리 97의 1 재활용센터 옆 빈터 3천평에 1일 80t 소각 용량의 생활쓰레기 소각시설을 2007년말까지 건립할 계획안을 세웠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늦어지자
육군 중령과 대위가 부하 부인을 성희롱했다는 시비가 불거지고 같은 부대 주임원사는 민간인들로부터 불법 위문금을 수령한 사실이 들통나 줄징계를 당한 희대의 군기문란 사건이 벌어졌다. 4일 육군에 따르면 포천소재 00부대 대대장인 A중령이 지난 5월 25일 부사관 체육대회 종료 후 영내 테니스장에서 간부들과 이들의 부인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식을 갖다 성희롱 시비가 빚어졌다. 이 부대의 참모인 B대위가 체육행사 나흘 뒤인 29일 새벽에 귀가했다 자신의 부인으로부터 "A중령이 회식자리에서 성희롱했다"는 말을 듣고 부대 선임하사를 통해 상부에 보고, 헌병대 조사가 이뤄졌다. 헌병대는 지난달 3일 진상조사를 벌여 A중령이 회식 당일 옆자리에 앉았던 B대위의 부인에게 "남편의 군생활에 대해 조용히 따로 만나 얘기하자. 아기를 집에 두고 혼자 나와라. 다른 휴대폰 번호가 있느냐. 나는 한번 맺은 인연은 버리지 않는다"고 말했다는 증언을 확보, 성희롱한 것으로 간주해 보직해임 조치를 취했다. A중령은 "술에 취해 말실수로 수치심을 느끼게 했는지는 모르나 성희롱은 결코 하지 않았다"며 헌병대 조사 결과를 전면 부인한 채 국방부에 인사소청을 제기했다. 그는 또 5월 초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최완주 부장판사)는 3일 한탄강 지류 옆에 4만6천t의 폐기물을 무단 매립한 혐의(폐기물관리법 위반 등)로 구속 기소된 신북환경개발 대표 최모(64)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회사에 대해서는 벌금 2천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무단매립 사실을 묵인해주는 대가로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포천시청 환경보호과 이모(44) 계장 등 공무원 2명에 대해 각각 징역 1년6월을, 최씨와 함께 불법 폐기물을 매립한 조모(45)씨 등 3명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8~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환경범죄는 그로 인한 피해자가 불특정 다수이고 많은 비용과 오랜 시간을 들여야 회복이 가능하며 미래 사회의 생활 터전까지 위협한다는 점에서 엄정한 처벌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면서 범행을 저지르고 사업 목적으로 산림까지 훼손한 점, 단속 현장에 직원들만 남겨두고 도망한 점 등에 비춰보면 피고인의 죄질은 매우 중하고 그에 상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최씨 등은 2000년께 폐슬러지를 활용한 벽돌재생산을 빙자해 재활용업체로 허가 받은 뒤 포천, 동두천, 연천 일대의 염색공
지난달 15일 포천시청 시장실로 편지 한통이 날아들었다. 꼭꼭 눌러 쓴 2장의 편지에는 한 소년소녀가장의 눈물어린 사연과 지푸라기 한 가락치라도 잡고 싶은 갈망이 담겨 있었다. 한참을 뛰놀 13살 나이에 삶의 무게를 재 가며 가족과 생계, 학업을 고민해야 했던 그 편지의 주인공은 박성윤(포천중 1년)군. 하늘도 무심해서 일까. 이런 시련을 겪는 아이에게 더 큰 시련이 찾아왔다. 유일한 가족인 이계선(66·선단동)할머니가 최근 무릎이 썩어 들어간다는 '좌슬개골'진단을 받아 수술이 절박해진 것이다. 수술비는 무려 200만원이다. 이도 박군이 소년소녀가장, 할머니가 국가유공자라는 특혜가 주어져 의정부 S병원 사회사업과측이 내린 최소액이었다. 그러나 할머니가 국가유공자로 등록돼 생기는 수입 30여만원은 컨테이너에 사는 한달 방세(22만원)를 내고 나면 겨우 쌀 한포대를 살 수 있는 금액이다. 소년소녀가장에게 주어지는 혜택이라고는 생계보조금 명목으로 동사무소에서 간간이 들어오는 식료품과 생필품이 전부여서 할머니의 수술비는 커녕 기본적인 생계조차도 막막할 뿐이다. 박군 가족의 이같은 소식은 박윤국 포천시장에게 전해지자 점차 확산되기 시작했다. 한 소년소녀가장의 눈물겨운
포천시 관내 한 건축폐기물 처리업체가 시로부터 허가도 받지않은 채 건축폐기물 중간처리와 매립을 일삼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미치치 못하고 있다. 더욱이 이 업체는 폐기물을 처리·매립 할 수 없는 한탄강 상류 외북천변에 높이 5m의 석축을 쌓고 산업폐기물을 매립, 환경오염이 크게 우려되고 있으나 시는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어 묵인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일 환경단체와 마을주민들에 따르면 (주)H개발은 지난 95년 포천시 영중면 영송리 711-6(3천여평) 에서 건축폐기물수집운반업을 운영하다 부도가 난 구 제일환경이 쌓아놓은 산업폐기물을 처리하는 조건으로 지난 2003년 경락을 받았다. 그러나 H개발측은 기반조성을 위해 한탄강 상류천인 외북천변에 5m 높이의 석축을 쌓고 지반을 산업폐기물로 매립하고 있어 시멘트 등 침출수 유입으로 장마철 환경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또 반입된 건축폐기물은 폐기물처리규정에 따라 10Cm이하로 잘게 부숴야 함에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게다가 골재채취업 허가도 없이 골재를 채취, 8t트럭 3대분량의 자연석을 외부로 유출시키기도 했다. 이같은 불법이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는데도 관할 포천시는 이를 방치한 채 미온적인 태
하교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70여일동안 의식을 잃고 사경을 헤매고 있는 곽단비(포천 화현초 3년)어린이를 돕기 위해 포천시 관내 30여곳의 초등학교가 발벗고 나섰다. 단비는 지난 4월 10일 하교 중에 집앞 도로에서 과속으로 질주하던 트럭에 치어 급성격막하출혈, 다발성 뇌좌상, 두개골 골절, 미만성 축삭손상 등의 진단을 받아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포천교육청과 포천교장협의회, 회현초교 자모회, 녹색어머니회와 일부 학교단체에서 '단비돕기운동'에 적극 동참하게 된 것. 초등학교협의회(회장 한무송)는 포천 관내 30여곳의 초등학교에 모금함을 만들어 자발적인 모금운동에 들어가 1천400여만원을 모아 단비의 부모에게 전했다. 화현초등학교 자모회와 녹색어머니회에서도 '단비돕기 바자회'를 열어 찬조금과 수익금 전액인 780여만원을 쾌척해 훈훈한 온정의 손길을 모으기도 했다. 그런데도 단비의 앞날은 어둡기만 하다. 단비의 부모인 곽석용(46)·김양이(45)씨 부부는 지난 98년부터 트럭과 리어커로 폐지와 고물을 수거해 내다팔아 얻는 월수입 90여만원은 생활비로도 빠듯한 형편이기 때문이다. 현재 후원금으로 겨우겨우 연명하고 있는 단비는 뇌수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쓰시협)는 17일 포천시 '쓰레기 대란'과 관련, 성명을 내고 "수도권매립지 관리공사는 지방자치단체에 소각장 건설을 요구하는 대신 쓰레기 감량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쓰시협은 성명에서 "수도권 매립지 반입 쓰레기가 줄어들어야 한다는데에는 동의하지만 다른 지자체에 소각장 건설을 유도하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특히 우리나라는 스톡홀름협약에 따라 조만간 다이옥신과 퓨란(furans)등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OPs)을 규제해야 하는데도 소각장 건설 강행 정책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2000년까지 매립장 반입 쓰레기를 절반으로 줄이도록 요구한 미국 사례(California Assembly Bill 939)를 예로 들며 "매립지 관리공사는 매립장 반입 쓰레기 감량 기준만 제시하고 감량 방법은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선택하게 한 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반입을 제재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여름철 보신탕 성수기를 맞아 포천.양주.가평 등 경기북부 지역 개사육 농장을 돌며 전문적으로 개를 훔친 절도범이 경찰에 구속됐다. 특히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지난 2001년 북부지역에 기승을 부렸던 개 절도사건으로 구속됐다 2년간의 집행유예를 받은 뒤 또다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천경찰서는 16일 농장주가 없는 틈을 타 사육중인 개를 훔쳐 판매한 혐의(특수절도)로 서모(48.개사육)씨 등 5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 등은 지난 4월 27일 오후 9시께 포천시 영중면 양문리 김모(42)씨의 개 사육농장에서 김씨가 귀가한 틈을 타 출입문 쇠사슬을 절단한 뒤 개 70마리(시가 2천800여만원)를 화물차에 싣고 달아난 혐의다. 또 지난달 9일 오후 9시께는 포천시 가산면 이모(49)씨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개 250마리(시가 3천200여만원)를 싣고 달아나는 등 최근까지 포천.양주.가평 등지를 돌며 6차례에 걸쳐 개 450여마리(시가 8천400여만원)를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서씨는 훔친 개를 도살시설이 완비된 자신의 사육장에 보관한 뒤 공범과 함께 도살.처분하거나 전문 도매업체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포천 일동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