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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헌정의 '오늘의 성찰'] 진리(眞理)와 인(仁)

 

사람들이 만일 도덕적인 삶을 추구한다면 결코 진리를 떠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신분이 높거나 낮거나, 부유하거나 가난하거나, 학문이 있거나 없거나, 어떤 인간도 두려워하지 말라.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모든 사람을 사랑하되 그 누구도 두려워하지 말라. 너의 이성이 너에게 계시하는 진리를 추구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신념에 충실하라.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기대하지 말라. 진리를 향한 목소리가 적으면 적을수록 더욱더 목소리를 높여라. 진리가 미망이나 편견, 정욕보다 강하다는 것을 믿고 정의를 위한 수난을 각오하라. 진리는 장소와 시간에 제약받는 것이 아니며, 영원하고 불변한 것, 어떠한 세계에서도 동일한 것, 신과 하나가 되어 그 권능을 지니는 것임을 기억하라.  (채닝)

 

진리를 잡기(雜記)의 책에서가 아니라 사상 속에서 찾아라. 달을 보려거든 웅덩이가 아니라 하늘을 쳐다 보라.  (페르시아 격언)

 

네가 진리로부터 떠나는 순간, 태어난 이후 네가 쌓아온 선행의 성과는 모두 사라져 버린다. 네가 너 자신과 한 몸이라는 것을 아는 지극히 높은 정신이, 모든 곳에서 네가 행하는 선과 악을 관찰하고 있다. (마누 법전)

 

진리는 단순한 대화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활동과 관찰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리고 네가 하나의 진리를 깨달았을 때, 두 번째 진리가 네 앞에 나타날 것이다.  (존 러스킨)

 

공자님이 인(仁)을 중요하게 말씀하신 것은 그것이 인격의 핵심, 우주의 씨이기 때문이다. 씨에서 전체 나무가 나오듯이 또 나무가 다 자라서는 나중에 씨 하나를 남기듯이 인간의 모든 인격 활동의 열매는 인(仁)이요, 그 안에서 또 모든 것이 나온다.


이것은 인격의 핵심인 동시에 우주의 근본이다. 그가 인을 퍽 어렵게 말씀한 것은 이 때문이다. 인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사랑, 참과 같은 것이다. 그런 지극한 자리는 말로 표시 못 한다. 인(仁)이라거나 애(愛)라거나 성(誠)이라거나 진(眞)이라거나 자비(慈悲)라거나 글자는 달라도 내용은 마찬가지다. 맹자가 사람은 그 바탕이 다 선하다 할 때에 선이란 것은 이것이다.


어느 복숭아나 다 씨가 있어서 되는 것같이 그 껍질과 살이 다 상하고 도둑을 맞았더라도 씨만 남았으면 다시 새 나무로 날 수 있듯이 인격도 그렇다. 사람은 누구나 그 깊은 속에 인(仁)이 없는 사람은 없고 그 인이 사람의 사람된 까닭이다. 인격과 바깥 부분은 상처나고 도둑맞고 썩을 수 있으나 인은 그런 법이 없다. 그것은 불멸체다. (함석헌)/ 주요 출처: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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