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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체전 육상 400m 1위 이무용 “은퇴 후 장애인육상 발전 위해 힘쓸 것”

육상 남자 400m DB(청각) 선수부 결승서 52초40 금메달…종목 4연패 달성
“은퇴 후 행정 쪽으로 일하며 장애인 육상 발전에 기여하고 싶어”

 

“이번 체전을 앞두고 운동을 제대로 못했는데 400m는 주종목인 만큼 금메달을 딸 자신이 있었습니다”

 

20일 울산광역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육상 남자 400m DB(청각) 선수부 결승에서 52초40을 뛰며 금메달을 획득한 이무용(포천시청)의 소감이다.

 

이무용은 “지난 2년 동안 아킬래스건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한달 전 시술을 받은 상태”라면서 “6개월이 지나야 완치가 되는데 한 달 만에 시합에 나서니 대회 준비를 잘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무용은 “400m는 제 주종목이기도 하고, 운동을 못했어도 다른 선수들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무용은 이번 경기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국장애인체전 육상 남자 400m DB에서 4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무용은 “제가 원래 100m를 뛰었는데, 100m를 뛰고 나면 항상 허벅지 뒷근육에 통증이 있었다”면서 “제 다리 상태에 최적화된 거리는 400m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400m를 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무용은 자신이 "인내심이 강한편" 이라고 전했다.

 

이무용은 이와 관련해 “제가 뛰면서 오는 고통이나 힘든 것들을 잘 견뎌내는 스타일”이라면서 “400m는 누가 고통을 더 잘 참고 인내하느냐의 싸움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누구에게도 질 자신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게획을 묻자 이무용은 “운동을 못한 상태에서 출전했기 때문에 올해 대회에서 더 이상의 메달을 기대하는 것은 욕심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작년 대회에서는 4관왕을 달성했는데, 내년에는 더 빠른 기록으로 빼앗겼던 정상자리를 되찾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이무용은 “내년에 아시아태평양농아인육상대회가 열리는데 거기에 출전해서 좋은 기록으로 입상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그 이후에는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말 처럼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이어 “은퇴 후에는 지도자보다는 행정 쪽으로 일 하며 장애인육상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현장 지도자도 중요하지만 그 지도자를 뒤에서 받쳐주고, 밀어주고, 지원해 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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