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지자체의 자원재활용 수거 시스템에 학교 포함돼야...분리수거 한 양질의 재활용 효율성 떨어져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자원 재활용 수거 시스템에 학교는 제외돼 있어 좋은 품질의 재활용 자원이 순환 시스템에 통합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천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학교 별로 재활용품을 분류해 수거하고 있지만 이들이 적절하게 처리되지 않아 재활용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질 좋은 폐지, 플라스틱, 유리병 등이 올바른 순환 경로를 따라 자원순환이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따로 노력을 들여 분리수거를 열심히 한다고 해도 보람을 느끼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는 교육과정에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적과도 맞지 않는다.

 

학교별로 자원재활용 수거 시스템이 다른 이유도 있지만, 대부분 교사의 개별 역량에 의지해 자원재활용 노력이 수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학교마다 나름대로의 자원재활용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통합된 시스템이 없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며 “각 지자체와 학교 양측이 협력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자원재활용 수거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시와 교육청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교마다 청소업체가 다르고 지자체가 이를 통합하는 부분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각 군·구별 운영 중인 ‘자원순환 가계’, ‘자원순환 교실’ 등 마을 연계 활동부터 시작해 볼 만 하다”고 제안했다.

 

또 현재 ‘우리학교 자원순환 교실’에 설치된 투명페트병 수거기인 ‘펫봇’도 학교가 아니라 지자체와 협력해 마을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펫봇이 설치된 인천 내 학교는 2023년 기준 45교다. 그러나 텀블러나 개인컵 사용이 늘면서 학생들이 학교 내에서 펫봇을 사용할 일이 거의 없어져 경제성이 없어졌다.

 

최근 미추홀구와 협력해 총 65개의 펫봇 중 20대는 마을에 설치됐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펫봇을 마을에 배치함으로써 교육적 성과뿐 아니라 경제성까지 잡을 수 있었던 매우 좋은 사례”라며 “나머지도 다른 구와 협력해 마을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주체(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자원재활용 정책뿐 아니라 프로젝트형 생태전환교육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