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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인천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함께 또 따로

 

“여러분의 투표가 인천을 바꿉니다.”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8일 시작됐다. 인천은 14개 선거구에서 39명의 후보가 뛴다. 이른 아침부터 따로 또 함께 총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거리는 한껏 다채로워졌다. 파란색, 빨간색 등 점퍼를 챙겨입은 선거사무원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유권자들에게 ‘엄지척’, ‘브이’ 등 손동작과 함께 후보의 이름을 외쳤다. 양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는데, 새하얀 장갑에서 후보자의 이름이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유세 차량에서는 로고송이 흘러나왔고, 노랫소리에 맞춰 한 노인은 신나게 몸을 흔들었다.

 

인상을 찌푸리는 모습도 곳곳에서 발견됐다. 출정식 인파가 모여들면서 횡단보도 인근이 인산인해였고, 유세 소음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이기도 하지만, 올해 첫 모의고사가 진행된 만큼 불편을 느낀 이들은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후보들도 듣기평가 시간에는 잠시 유세를 멈추기도 했다.

 

계양구을에 출마한 국힘 원희룡 후보는 소규모 카트 유세차를 직접 끌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도로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원 후보는 “계양의 미래 세대를 선거 소음으로 방해하면 안 된다”며 “오늘은 유세 트럭도 확성기 없이 유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후보들은 4월 9일까지 13일간 ▲인쇄물·시설물 이용 ▲공개장소 연설·대담 ▲언론매체·정보통신망 이용 등 ‘공직선거법’에서 제한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마이크를 동원한 유세가 가능해졌는데,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이다. 이에 맞춰 출정식도 오전 7시 이후부터 시작됐다.

 

대부분 주민이 많이 모이는 곳을 선택하면서 장소가 겹치는 일도 다반사였다.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인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와 국민의힘 윤상현 후보 모두 인하대역을 출정 장소로 정했다.

 

오전 7시 선점한 남 후보는 “약속드립니다. 반드시 내 이웃의 눈물을 닦는 그런 정치를 하겠다”며 “1% 그들만의 여의도 정치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3시간 뒤 등장한 윤 후보는 “미추홀구의 발전기반을 토대로 새로운 신성장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며 “누구보다도 일 잘하고 일을 잘할 능력이 있는 기호 2번 윤상현”이라고 전했다.

 

첫날인 만큼 다 같이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민주당 인천시당 총선 출정식이 오후 4시 부평역 북광장에서 진행됐다. 14개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모였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는 “4월 10일은 이 나라 주권자가 국민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선포하게 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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