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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미군기지 헌병들 업소서 금품수수 혐의

미군 특수수사대,성상납 혐의도 수사

평택 K-55(오산에어베이스) 미군기지 헌병들이 기지앞 업소 업주들부터 금품을 챙기고 업소에 종사하는 외국인 여성들로부터 성상납을 받아 온 혐의가 드러나 미군 특별수사대(OSI)의 수사를 받고 있다.
헌병들은 특정 업소에 대해 미군들의 출입을 금지시키는 오프리미트(OFF LIMIT.미군 전용업소의 경우 사실상 영업정지에 해당) 권한을 내세워 업주들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K-55미군기지와 기지주변업소에 따르면 미군 특별수사대는 이달초 기지 인근 업소를 관리하는 헌병대의 D중위(27)를 금품수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며 같은 헌병대 소속 10여명의 헌병을 교체했다.
이들은 오프리미트를 행사할 것처럼 업주들을 협박, 정기적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미군 특별수사대는 성상납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D중위 등은 오후 6시부터 새벽 3시까지 기지주변 150여개 업소를 돌며 미군의 위법행위나 업소의 불법영업 등을 감시하는 업무를 맡아왔다.
K-55미군기지 주변 업소 관계자는 "기지 사령관이 얼마전 업소 대표들과 만나 D중위의 행위에 대해 유감스럽고 죄스럽다고 말했다"며 "일부 업소가 오프리미트를 겁내 미군 헌병들에게 돈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프리미트 기한은 1∼3개월이며 평택시는 미군기지 이전과 관련 오프리미트를 완화해 줄 것을 국방부에 요청할 정도로 개별업소뿐 아니라 기지주변 상권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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