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은행이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비대면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7만 명에게 총 2조 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하며 실적을 확대하고 있다. 정책자금부터 신용대출, 예금상품까지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과 자금 운용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27일 KB국민은행은 지난 25일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의 첫 번째 부문인 비대면 금융지원 성과를 발표하며, 대표 상품인 비대면 소상공인 대출의 누적 지원 실적이 7만여 명, 잔액 기준으로는 2조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비대면 소상공인 대출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자금대출,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 대출, 그리고 KB 자체 신용대출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두 비대면 방식으로 원스톱 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지난 4월 금융권 최초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정책자금대출을 전 과정 비대면으로 오픈했다. 기존에는 공단, 보증기관, 은행을 각각 방문해야 했지만, 이를 통합해 신청부터 실행까지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 2개월 이상 소요되던 신청 절차도 크게 단축됐다.
정책자금대출의 금리는 연 2~3% 수준의 저금리로 제공돼, 금융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은 개인사업자 대상의 ‘KB소상공인 신용대출’ 한도를 최대 2억 원까지 확대했다. 신용도가 우수한 개인사업자는 별도 영업점 방문 없이도 KB스타뱅킹 또는 KB스타기업뱅킹 앱을 통해 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여유자금 운용을 위한 특화 상품도 운영 중이다. ‘KB사장님+적금’은 최대 연 6% 이율을 제공하며,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발생하는 ‘KB사장님 파킹통장’은 최대 연 2%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들 상품 역시 비대면으로 가입 가능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생업에 바쁜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 금융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소상공인이 한국 경제에서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비대면 금융지원은 KB금융그룹 차원의 포용금융 전략과도 연결돼 있다. 그룹 차원의 대표 사업인 ‘KB마음가게’는 전국 400여 개 착한 가격 업소에 60억 원 규모의 경영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저출생 대응 지원사업’을 통해 돌봄 서비스와 대체 인력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실생활 기반 ESG 사업도 전개 중이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