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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되고도 포기”…남양주왕숙 본청약, 사전청약자 40% 이탈

분양가 8000만 원 상승·입지 논란에 본청약 외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3기 신도시 본청약으로 관심을 모았던 남양주왕숙 A1·A2블록 분양이 예상 밖의 '찬바람'을 맞았다. 사전청약 당첨자 10명 중 4명이 본청약을 포기하면서, 일반공급 물량은 두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A1·A2블록의 사전청약 당첨자 698명 중 본청약을 신청한 사람은 422명(60.5%)에 그쳤다. 나머지 276명(39.5%)은 본청약을 포기했다.


공공분양으로 공급되는 A1블록은 전체 629가구 중 287가구만 본청약 신청(58.6%)했고, 신혼희망타운으로 지정된 A2블록은 401가구 중 135가구만 접수(64.9%)됐다. 이는 올 상반기 본청약이 진행된 고양창릉(73%), 하남 교산(84%), 부천대장(76%) 등에 비해서도 크게 낮은 수치다.


업계는 분양가 상승과 기대 이하의 입지를 이탈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한다. A1블록 59㎡의 분양가는 최대 4억5000만 원대로, 사전청약 당시보다 약 8000만 원 인상됐다. A2블록도 3억 6000만~4억 2000만 원 수준으로, 추정분양가보다 최대 7700만 원 가량 오른 상태다.

 

전날 A1블록의 특별공급 청약 접수 결과 105가구 모집에 3211가구가 신청, 3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신혼부부 특공은 14가구 모집에 1281가구, 생애최초는 21가구 모집에 1122가구가 몰렸다.

 

당초 입주자 모집 공고 당시 일반공급 물량은 A1블록 34가구, A2블록 193가구였다. 사전청약 당첨자의 본청약 포기로 인해 A1블록 59형의 일반공급 물량은 34가구에서 237가구로, A2블록은 193가구에서 266가구로 늘었다. A2블록은 46형이 48가구, 55형이 266가구다.


이로 인해 A1블록의 일반공급은 당초 34가구에서 237가구로, A2블록은 193가구에서 266가구로 확대됐다. 일반청약으로 전환된 가구 수만 503가구에 달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전청약 후 본청약까지 약 1년 지연된 사이, 분양가가 치솟았고, 수요자들이 이탈한 것”이라며 “북쪽 외곽에 위치한 입지도 주저하게 만든 요인”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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