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최근 구속된 손현보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부산의 세계로교회를 찾아 “손 목사 구속은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닌 모든 종교인에 대한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예배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교회 방문 의미에 대한 질문에 “손 목사의 구속은 기독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종교에 관한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개신교계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를 이끌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손 목사는 지난 부산교육감 재선거와 21대 대선 당시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지난 9일 구속됐다.
장 대표는 “헌법이 생긴 이래 이런 혐의로 종교 지도자를 구속한 예는 없었을 것”이라며 “다른 것을 다 제쳐두고 종교 탄압의 문제다. 반인권·반문명·반법치·반자유민주주의의 문제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종교 탄압”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법개혁과 관련해 ‘사법부가 자초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나 정 대표의 사법부에 대한 인식은 북한이나 중국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사법부의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사법부 스스로 권력 앞에 누웠기 때문”이라며 “사법부가 이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결국 멈춰선 (이 대통령) 5개의 재판을 신속히 재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도한 사법부 파괴에 대해 법관, 법원이 더 강한 모습으로 분연히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의 세계로교회 예배 참석에는 김민수 최고위원과 김도읍 정책위의장,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 부산 지역 김미애·박성훈·서지영 의원 등이 함께 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