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목)

  • 맑음동두천 9.5℃
  • 흐림강릉 9.3℃
  • 맑음서울 9.5℃
  • 맑음대전 12.0℃
  • 구름많음대구 11.3℃
  • 구름많음울산 10.8℃
  • 맑음광주 13.5℃
  • 구름많음부산 11.8℃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17.3℃
  • 맑음강화 12.6℃
  • 맑음보은 10.4℃
  • 맑음금산 11.8℃
  • 맑음강진군 15.2℃
  • 흐림경주시 10.5℃
  • 구름많음거제 12.5℃
기상청 제공

기전문화예술 5,6월호 발행

경기문화재단 미디어팀이 발행하는 격월간 기전문화예술 5,6월호가 최근 나왔다.
'다시, 행동주의 예술이다'를 특집주제로 한 이번 호는 최근 오아시스 프로젝트로 촉발된 스쾃(Squart)운동 사례를 집중 조명하는 등 1990년대 이후 문화예술의 새로운 화두로 부상한 '행동주의 예술'의 현장과 사례에 초점을 맞췄다.
미디어팀에 따르면 우리 삶과 지역에 파고드는 '행동주의 예술'이야말로 현재 위기에 처한 문화예술을 건강한 문화로 만들 수 있는 대안으로 등장한 데 따라 이번 주제를 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관점에 입각해 이번 호에는 새만금, 동강, 3보1배, 지율스님 단식 등 생태주의와 결합된 예술행위를 비롯해 한국과 프랑스의 스쾃 사례, 새로운 미디어운동의 화두로 부상한 공동체 라디오방송, 부안 영화제와 같은 국내 '행동주의 예술'의 사례와 현장이 집중 조명됐다.
특히 김강(오아시스 프로젝트팀)은 '점거하라, 저항하라, 창작하라!'라는 글에서 예술점거 프로젝트로 잘 알려진 프랑스 스쾃(Squat)운동의 사례를 통해 1970- 80년대를 거치면서 프랑스 제도예술의 지형을 바꾼 스쾃을 화보와 함께 정리했다.
이번 호에는 특집주제와 별개로 읽을거리가 다양하다.
'문화원형읽기'에서는 '중세의 근대인'으로 별칭되는 연암 박지원(1737-1805)의 타계 200주년을 맞아 그가 남긴‘연행록(燕行錄)’의 문화사적 의미를 진단했다.
조선 후기 당대 지식인들에게 중국으로부터 새로운 학문과 기술, 사상(천주교 등)의 문화 가교 기능을 수행하던 연행길의 의미를 살펴보면서 21세기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중국과 향후 파트너십을 위해 연행록에 담긴 지혜의 활용을 모색했다.
또 제3회 세계도자비엔날레에 전시돼 눈길을 끌고있는 작가 김구환의 작품을 소개한 '화제의 문화현장'도 볼거리다.
7m 높이와 30평에 달하는 작가의 '통 도자집'은 예술과 실용의 측면에서 생각해 볼 여지를 남기고 있다.
이밖에도 전국 주요 궁궐과 사찰에 있는 ‘귀면(鬼面)’의 문화적 상징성을 다룬 '테마박물관'이나 발랄한 상상력으로 장르를 구분없이 작품을 써온 소설가 한차현의 인터뷰를 실은 '작가 이야기', 닮은 꼴 판화가 이상국과 임영재의 자연주의 미학세계를 다룬 '작가대작가' 도 흥미롭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