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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상사 아내 살해후 호수에 사체유기

외박문제로 다투다 죽인 뒤 가방에 담아 버려

현역 군인이 아내를 살해한 후 시화호에 사체를 유기하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안양시 육군 모 부대 헌병대는 6일 아내를 살해해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이 부대 김모(49) 상사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김 상사는 지난 달 29일 오전 7시30분께 안양시 자신의 집에서 아내 윤모(48)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사체를 시화호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상사 부부는 평소에도 부부싸움을 자주 했으며 사건 당일에도 김 상사의 잦은 외박 문제로 심하게 다퉜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상사는 범행 직후 부대에 "고향에 있는 동생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이틀간 휴가를 낸 뒤 아내의 사체를 여행용 가방에 담아 시화호에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의 사체는 범행 사흘만인 이달 2일 시화호에 떠올라 민간인에 의해 처음 발견됐으며 인천 해경은 지문 확인을 통해 윤씨의 신원을 밝혀내고 수사를 벌여왔다.
인천 해경은 김 상사를 용의선상에 놓고 군 헌병대에 수사 지원을 요청했고 김 상사는 범행 엿새만인 지난 5일 군 수사기관의 추궁에 범행 일체를 털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상사는 부부싸움 도중 아내가 욕을 해 순간적으로 목을 졸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상사는 현재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돼 소속부대 헌병대에서 구체적인 범행동기 및 사체 유기 등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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