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운 나이,꽃다운 젊음을 지켜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하늘에서도 저희들을 도와 주소서" 일본 시모노세키 법원의 정신대 피해자 배상 판결을 이끌어낸 정신대 피해자 박두리(83) 할머니가 하늘나라로 가는 길은 결코 외롭지 않았다. 그리고 영결식장과 노제에는 국경과 혈육을 떠난 존경심과 깊은 애도가 이어졌다. 21일 안양 메트로병원. 시민사회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은 오전 8시 10분 묵념을 시작으로 추도사 낭독, 유족 인사, 추모시 낭송, 추모노래 합창 등 순서로 엄수됐다. 광주 나눔의 집 안신권(45) 사무국장은 추도사에서 "꽃다운 나이, 꽃다운 젊음을 찾아 드리지 못한채 또 한 분을 잃었다"며 "일본 정부가 사죄해야 한다는 할머니의 뜻을 이어 받아 올바른 역사를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제시대 사용됐던 면사무소로 2003년 복원 과정에서 한일합방 정당화 건물이라는 논란이 일었던 안양1동 서이면사무소와 안양역에서 잇따라 노제가 열렸다. 영결식과 노제에는 유족과 한국정신대대책협의회 회원, 안양지역 시민.사회 단체 회원과 시민 등 60여명이 참석해 할머니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 특히 할머니와 시모노세키 재판을 11년동안 함께 했던 일본내 '전
안양시 평촌아트홀은 11일 음악을 사랑하는 지역주민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새해에도 웃자’라는 주제로 아침음악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이 음악회는 지난해 3월부터 매월 격주로 열려 평소 저녁에는 일상생활로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가한 아침시간에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날 음악회는 지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시작하는 뜻깊은 아침공연으로 안양시민들은 물론 인근 과천, 군포, 의왕 등지에서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가족단위로 600여 좌석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은 숨가뿐 일상을 떠나 감미롭고 매혹적인 현악 4중주단의 클래식 연주에 흠뻑 젖어 들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콰르텟엑스 현악4중주단은 하이든의 ‘일출’과 현악합주곡 중에서 가장 화려하다는 멘델스죤의 현악8중주곡을 바이올린과 첼로의 조화로운 강렬한 연주로 실내악의 진수를 선사해 관객의 뜨거운 호응속에서 두차례나 앵콜연주를 받아 벅찬 감동을 안겼다. 주민 이모(47·호계동)씨는 “아침에 감미로운 음악을 감상하면 하루가 편안해 자주 찾고 있다”며“이처럼 좋은 음악회는 지속적으로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시 안양4동 옛 삼덕제지 공장 부지가 당초 기증자의 뜻에 따라 순수 공원으로 개발된다. 안양시는 신중대 시장이 옛 삼덕제지 공장부지를 기증한 삼정펄프 전재준(82) 회장과 만나 협의한 끝에 지하주차장이 없는 순수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03년 8월 전 회장이 옛 삼덕제지 공장부지 4천842평(시가 300억원)을 공원부지로 안양시에 기증하고 시가 공원예정부지 지하에 600여대 분량의 주차장을 건설하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촉발된 양측의 갈등은 일단락됐다. 시는 지하 주차장 건설에 반대하는 전 회장의 기증의사를 반영해 조만간 공원조성과 관련한 현상설계공모,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공원조성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또 철거된 옛 삼덕제지 공장 굴뚝을 상징적인 조형물로 설치해달라는 일부의 요청에 따라 추후 굴뚝 설치문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1961년 안양에 공장을 세운 전 회장은 공장을 타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2003년 7월 안양시에 300억원대에 달하는 공장부지를 기증했고 그해 11월 토지 소유권을 시에 이전했다. 그러나 시가 만안구지역의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모두 300억원을 들여 오는 2009년까지 `지하
안양자원봉사센터는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사랑의 산타'를 파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노인자원봉사자 30명으로 구성된 ‘사랑의 산타’팀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관내 어린이집 등 사회복지시설 83곳을 방문해 사랑의 선물과 함께 마술을 보여주는 등 행사를 통해 평소 그늘진 아이들 얼굴에 모처럼 활짝 웃음꽃을 피게 했다. 자원봉사센터에서 캐롤, 마술쇼 등 레크레이션 특별교육을 받은 노인자원봉사자로 구성된 2인 1조의 ‘사랑의 산타팀’은 학원버스연합회에서 30여대의 차량을 지원 받아 어린이집을 방문했다.
안양시가 오는 2010년까지 도시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수립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만안구 18곳, 동안구 9곳 등 27곳 187만8천500㎡(56만8천여평)에 대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사업 유형별로는 도시환경정비사업 5곳, 주택재건축사업 9곳, 주택재개발사업 13곳 등이다. 이에 따라 시는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3조 제1항 규정에 의거 수립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안' 에 대한 주민공람 공고를 실시할 계획이다. 1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안양1동의 구 철도부지(8천652평), 안양5동 냉천지구(3만8천992평), 안양8동 삼아연립주변지구(6천897평), 안양9동 새마을지구(5만7천746평) 등 3개지구이며 2단계로 안양3동의 양지지구(2만5천198평)가 추진된다. 또 재건축사업은 안양1동 진흥아파트, 안양2동 대림아파트주변지구, 안양7동 동성2차, 동아아파트, 석수2동 석수한신아파트주변지구, 비산2동 미륭아파트, 비산3동 뉴타운맨션삼호아파트지, 호계3동 포도원지구, 호계1동 호계주공아파트주변지구 등 8곳이다. 주택재개발사업은 만안구 안양3동 양지효창주
안양시의 동서지역을 연결하는 '일번가 지하차도'가 착공한지 4년5개월만에 준공, 13일 오후 개통됐다. 시는 13일 오후 신중대 시장과 이양우 시의회의장,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번가 지하차도' 준공 및 개통식을 가졌다. 시가 356억원을 들여 건설한 1번가 지하차도는 안양1동 벽산로에서 경부선 철길을 지나 안양천 임곡교를 잇는 총연장 553m로, 이중 293m는 지하차도(폭 14m)로 건설됐다. 지하차도에는 보행자를 위한 별도의 인도가 설치됐으며 장애인을 위해 동서 양쪽 출입구에 엘리베이터가 마련됐다. 시는 일번가 지하차도가 개통됨에 따라 1번 국도 대림대 앞에서 구도심인 안양 일번가로 직접 진출입할 수 있어 동서간 원활한 교통소통은 물론 남부시장과 중앙시장 활성화 등 만안구 도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01년 7월 일번가 지하차도 공사에 착수했으나 인근 상인들의 반발로 공사가 지연돼왔다.
각박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등교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육원생들을 돕는 단체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안양시학원버스연합회(회장 서상호)는 추운 날씨 속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고생하는 만안구 석수1동에 소재한 안양보육원 48명의 보육원생이 편안하게 학교를 갈 수 있도록 사랑의 등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의 봉사활동은 그동안 장애인 밑반찬 수송, 독거노인 교통편의 등을 수행하면서 인연을 맺은 학생자원봉사단으로부터 보육원생들이 등교 길로 고생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작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연합회장 서상호씨 등 회원들은 교대로 매일 아침 6시 50분부터 15인승 차량 4대로 4개 코스를 순회하며 지난 1년간 한번도 거르지 않고 등교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보육원 한 관계자는“학교로 가기 위해 버스를 두 번 이상 갈아타는 불편으로 고생했던 원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상호 회장은 “보육원생들이 편안히 학교에 등교하는 모습을 볼 때 마다 보람을 느낀다”며“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등교봉사는 앞으로도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축아파트에 입주한 어린 자녀들이 건축자재에서 방출되는 유해물질이 원인이 되어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것을 보다 못해 천연건강벽지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새로운 현대병으로 자리 잡은 새집증후군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친환경사업을 펼치고 있는 (주)에덴바이오벽지 남윤석(54)사장은 환경전도사로 평가받고 있다. 처음에는 시행착오로 어려움도 겪었지만 오직 해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실내 공기의 주된 오염원인으로 알려진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이 전혀 검출되지 않는 100% 천연소재를 활용한 건강벽지를 선보이게 됐다. 이같은 결과는 남 사장이 20여 년간 건축분야에 종사할 당시 자신의 가족은 물론 아파트 입주민들이 알레르기, 두통, 비염 등 질병발생의 원인이 벽지와 바닥재에서 방출되는 유독성 물질이 건강의 저해요인이란 사실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안양6동 만안벤처센터에 소재한 에덴바이오벽지는 실내공기를 쾌적한 상태로 유지해주는 소나무 목분에 황토와 옥을 첨가해 원적외선 방사는 물론 냄새제거 효과가 뛰어난 소나무 벽지, 천연 숯에 황토로 가공한 숯 벽지, 솔잎을 분말처리하고 황토와 게르마늄을 혼합한 삼림벽지 등 3개 품목 모두 20
안양 비산대교가 주변경관과 어울리는 비상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갖춘 아름다운 아치형 교량으로 다시 태어나 최근 재개통됐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 1975년 첫 개통됐던 비산대교는 안양천 수위상승으로 인한 내하력 부족 등 결함에 따라 1999년 재난위험시설 D등급으로 판정돼 99억3천여만원을 투입, 2002년 12월 착공해 2년10개월만에 예술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세련된 모습을 갖춘 아름다운 교량으로 탄생됐다. 비산대교는 총연장 98m, 폭은 인도와 6차선 도로를 포함해 26m 규모의 교량으로 양편 4개가 설치된 높이 13m 비상을 상징한 조형물이 돋보인다. 특히 이번 개통에 따라 비산동 지역개발로 인한 교통량 수요를 개선하는 효과는 물론 교각 사이가 넓어져 안양천의 유수소통 원활과 장마철 폭우로 발생되는 수해피해에 대비한 안전도 고려됐다.
국제적 규모의 예술공원의 진수를 보여주기 위해 '역동적 균형'이란 주제로 안양유원지 곳곳에서 40일간 펼쳐지는 제1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가 지난 5일 막이 올랐다. 이날 개막식 행사는 유원지 인공폭포 광장에서 손학규 경기도지사, 신중대 시장, 이양우 의장, 예술관계자, 지역주민 등 5천여명이 입추의 여지없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개막을 알리는 축포와 동시에 인공폭포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자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유원지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안양시가 443억원의 예산을 들여 삼성천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유원지정비사업을 마치고 포루투칼, 네덜란드, 미국 등 23개국 73명의 국내외 작가의 영구설치작품 52점과 일시작품 45점이 선보이는 예술공원을 조성했다.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공공예술프로젝트는 기능성과 예술성을 함께 추구하는 조형미술가, 작품디자이너가 참여해 공공주차장, 전시관, 전망대, 파빌리온 등의 시설물 예술작품이 12월15일까지 전시된다. 관악산 자락 삼성천이 흐르는 천혜의 자연경관이 수려한 안양유원지에서 펼쳐진 ‘제1회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는 세계적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포루투칼 알바로시자 작가가 전시관을 직접 설계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