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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누가뛰나-안양시장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지역이었던 안양은 평촌신도시가 들어서면서 부터 구도심과 신도시의 표심이 양분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구도심은 열린우리당이, 신도시는 한나라당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안양은 그동안 정당 보다는 인물중심으로 표심이 결정돼왔다는 지적도 강하다.
지난 2002년 6월13일 치러진 안양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신중대(58·현 시장)후보와 민주당 이종태(46·교육학 박사)후보, 무소속 김규봉(47·SFM대표)후보 등 3명이 출마했다.
신중대 후보가 총 유효투표수 18만2천773표 가운데 10만9천770표(60.72%)을 얻어 6만3천405표에 그친 경기고와 서울대 선후배 사이인 이종태 후보를 제치고 압도적인 4만6천여표차로 당선됐다.
내년 5월30일 안양시장 선거에 출마할 후보는 뚜렷하게 수면위로 떠오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가장 유력한 한나라당 후보로 신중대 시장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종태(49·한국교육연구소장)씨가 열린우리당으로 차를 갈아타고 다시한번 신 시장과의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또 한나라당 정진섭(53·동안갑 지구당) 위원장, 이상인(41) 시의원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밖에 신 시장이 만약 불출마를 선언할 경우 이필운 부시장(51)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현재 출마와 관련해 사석에서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신중대 현 시장은 지금까지 안양천살리기사업에 주력한 결과 성공적인 결실을 맺어가고 있으며 지난 선거에서 공약한 자연학습장 조성, 롤러스케이트장, 노인전문병원 건립도 이행됐다.
또 교통기반시설 확충의 일환으로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 재래시장 활성화는 물론 우수벤처업체를 유치하는 등 안양을 수도권 남부지역 벤처메카로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주변에서 열린우리당 공천을 염두에 두고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이종태 한국교육연구소장은 교육학 박사출신으로 지난 20년간 안양지역에서 시민운동을 전개하며 안양을 세계적인 교육도시로 변모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지난 지방선거에 안양시장 후보로 출마해 6만여표를 획득,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재 공식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지지기반을 최대한 살리면 유리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경쟁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정진섭 한나라당 동안갑 지구당 위원장은 서울법대 재학중 유신반대 시위 등 민주화 운동으로 두번이나 제적돼 12년만에 졸업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한나라당 뉴밀레니엄위원회 위원으로 당의 정치개혁 입안에 참여했으며 손학규 도지사 선거대책위원회기획위원장을 맡아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지난 17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열린우리당 이석현 후보에 1만여표차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환경운동연합, 나라정책연구회, 동안시민사회연구소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통해 구석구석을 누비는가 하면 택시운전과 포장마차를 직접 운영하는 등 민생체험을 통해 다져진 입지가 만만치 않다는 평이다.
공식적으로 밝힌적이 없지만 신 시장이 출마를 포기할 경우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이필운 부시장은 안양출신으로 행정고시(21회)에 합격, 경기도청에서 공직생활의 첫 인연을 맺은 후 평택부시장, 여주군수, 경기도자치행정국장, 경제투자관리 실장, 국무총리실 노동복지심의관 등 주요직책을 두루 역임하며 정통행정가로 입지를 다져왔다.
현재 본인은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후보로 자주 거론되고 있는 출마설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수면위로 부상한 이상인 안양시의원은 386세대의 시의회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수원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인 그는 안양에서 꾸준한 활동을 펼쳐 왔으며 현재 한국청년연합회 지도위원, 안양자치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정당생활을 수행할 당시에 지방의회와 지방정부의 역할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는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복지와 행정서비스 기능의 강화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전시행정보다는 실질적인 시민의 입장에서 안양천살리기와 수암천 복원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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