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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 길거리 내몰릴 판

지속되는 경기 한파로 서민들의 생활고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저소득 및 차상위계층의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지역의 한 아동센터가 한 겨울에 길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놓여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11일 부평구에 따르면 십정동 지역아동센터는 십정2동 소재 S새마을 금고 건물 3층에서 지난 2001년 9월부터 이 일대의 편모·편부 가정의 초등학교 1-4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평일에는 방과 후부터 저녁급식과 함께 오후 6시까지, 방학기간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운영해 오고 있다.
이 센터는 15평 가량의 규모로 설립 당시 월 10만원의 임대료를 지불하기로 했으나 당시 금고 이사장이 어려운 여건에서 운영되는 점을 감안해 후원금 형식으로 무상 임대를 약속해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금고측이 수익구조 개선을 이유로 지난 10월말 이전을 요구해와 올해 말까지는 다른 곳으로 이전을 해야만 하는 처지에 놓였다.
특히 아동복지법 개정에 따라 오는 2007년까지 일정 기준의 시설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아동센터의 이전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이미 교사와 시설장 등 관계자들이 대안을 모색해 왔지만 센터의 운영비도 빠듯한 상황에서 대안을 찾지 못해 20여명의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 시설장은 애만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아동센터의 한 관계자는 "어차피 법 개정으로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예산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모두들 경기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알지만 이전에 필요한 자금이 마련될 때까지라도 기간을 연장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새마을 금고 고모 이사장은 "이사회의 의결을 통해 사전에 통보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센터측으로부터 아무런 협의요청도 받지않아 뭐라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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