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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은행권 예금 감소세

6조 이상 투신사로 빠져나가... 中企 대출은 크게 증가

올들어 은행권은 수신(예금)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중소기업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은 기업들의 차입 기피 및 부동산경기 침체로 제자리걸음이거나 오히려 감소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의 1월말 현재 총수신잔액은 140조3천694억원으로 작년말(140조7천296억원)에 비해 3천602억원 감소했다.
우리은행의 수신도 66조7천815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2천900억원 줄었다. 조흥은행 역시 52조589억원으로 3천800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외환은행은 44조2천810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1천495억원 증가했다.
대형 은행들의 수신이 올들어 감소한 것은 작년말 결제 수요용으로 예치됐던 요구불예금이 시중은행 전체로 6조원 이상 투신의 MMF 등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대출은 전반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이 두드러졌다. 반면 가계대출과 대기업대출은 제자리걸음이거나 감소한 은행이 많았다.
국민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은 118조7천52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9천674억원 증가했다. 이 중 대기업대출은 6조6천193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652억원 줄고, 가계대출은 74조3천772억원으로 676억원 증가하는 등 거의 제자리였으나 중소기업대출은 37조7천87억원으로 9천650억원 늘었다.
우리은행도 중기대출 잔액이 22조7천1억원으로 7천547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가계대출과 대기업대출은 22조8천74억원과 3조9천952억원으로 각각 122억원과 652억원 감소했다.
한미은행은 대출이 19조1천666억원으로 3천588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대출(7조6천116억원)이 2천59억원, 대기업대출(3조261억원)은 1천242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8조1천510억원)은 79억원 줄었다.
은행들의 중소기업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가계대출과 대기업대출이 막히면서 소호(1인사업자) 대출을 포함한 중기대출 확대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외환은행은 원화대출잔액이 29조2천676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27조9천674억원)에 비해 1조3천2억원 증가했다.
다른 은행과 달리 대기업대출이 5조5천542억원으로 11.4%(5천726억원) 급증했고, 중소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은 각각 13조3천919억원과 10조3천215억원으로 6천327억원과 949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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