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고교평준화 배정결과에 대한 불만이 교육청 홈페이지 등에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재학생과 예비고1 학생간 '기피고'논쟁이 일고 있다.
　　특히 재학생들은 배정결과에 불만이 있는 일부 학생들이 근거 없는 소문을 인용해 모교를 '기피고'로 몰고 있다며 모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헛소리'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경고하고 있다.
　성남시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야탑고에 배정된 학생과 학부모들은 '교사들의 자질이 인근학교에 비해 떨어진다', '운동장, 통학로 등 교육환경에 열악.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등 근거없는 소문과 함께 근거리 배정 원칙에 위배된 이번 배정에 대해 재배정할 것을 요구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학교 한 교사는 "근거없이 학교와 교사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교육환경 등 학습활동 여건이 모두 안전하며 교직원은 정성을 다해 지도 할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으로 답변했다.
　또 '평준화 1세대'라고 밝힌 한 재학생은 "교통문제 등을 거론하는 것은 핑계"이라며 "자기 이익에 안맞는다고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키지 마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부천 덕산고 한 재학생은 " '부천 덕산고는 학교가 외곽에 위치해 전혀 발전 가능성이 없다' 등 근거없는 글 때문에 열심히 공부하는 재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학교명예를 실추 시키지 말고 입학을 원하지 않으면 전학을 선택하라"고 말했다.
　또 "학부모들도 학생을 부추지는 등 추태 부리지 말라"고 덧붙였다.
　윤정남기자 yjn@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