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단식의 샛별 전재연(21.한국체대)이 2003년 스위스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세계 톱랭커인 시에싱팡(중국)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세계랭킹 64위로 예선을 거쳐 스위스오픈에 출전한 전재연은 21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전영오픈 준우승자이자 세계랭킹 6위인 시에싱팡에 2-1(6-11 11-2 11-9)로 역전승했다.
전재연은 첫 세트를 6-11로 허용했으나 2세트들어 끈질긴 투혼으로 11-2로 승리한 뒤 3세트마저 11-9로 마무리했다.
대어를 낚은 전재연은 22일 열리는 8강전에서 배승희(KT&G)와 맞붙는다.
배승희는 16강전에서 대표팀 막내 임아영(성지여고)을 2-1(11-3 6-11 11-1)로 물리쳤다.
여자단식의 간판 김경란(대교눈높이)도 영국의 트레이스 할렘을 2-1(4-11 11-6 11-8)로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
남자 단식 경기에서는 이현일(한국체대)과 손승모(원광대)가 나란히 16강에 올랐다.
또 남자복식의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 김용현(당진군청)-임방언(상무)조도 8강에 오르는 등 한국은 순항을 계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