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재집권 술책… 개헌 미뤄야”

야당 ‘개헌안 발의’ 반응
한나라·민주당·민노당, 개헌공세 ‘시간·국력낭비’ 일제히 비난

8일 노무현 대통령이 각 당이 차기 정부에서 추진할 개헌의 내용과 일정, 임기 1년 단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는 것을 조건으로 개헌안 발의를 차기 정부와 국회에 넘길 용의가 있다고 제안한 데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민노당은 연내 개헌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열린우리당 탈당파인 통합신당모임 등도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열린우리당만 개헌을 환영하며 이에 대한 국회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우선 한나라당은 “개헌문제는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고 재집권하려는 술책”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강재섭대표는 이날 오전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연초부터 스토커처럼 집요하게 개헌 공세를 하는 것이 새삼스럽지는 않으나 별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라며 “한나라당을 분열시키지 않는 한 부결될 것을 뻔히 알면서 개헌 공세를 하는 것은 시간과 국력을 낭비하는 정략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도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차기 대통령 임기까지 왈가왈부할 필요가 있는가”라며 노 대통령의 ‘새로운 제안’을 거부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노 대통령은 개헌을 추진하려면 정략적 의도를 버리고, 정치적 생명을 걸고 책임있고 당당하게 해야 한다”면서 “ 순수한 목적으로 개헌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제 정당과 대선 후보들이 개헌에 대한 입장을 당론과 공약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오늘 대통령의 제안은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대통령이 추진하는 ‘원포인트 개헌’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