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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서울 3배 인천 6배 숨막히는 경기도

환경기준 초과횟수 최고 안산·김포·수원順 심각
美 오염순위 최상·최하市 사망률 17% 차이 치명적

 

경기도가 수도권 3개 시·도 가운데 숨쉬기가 가장 힘든 곳으로 나타났다. 도의 미세먼지 농도 환경기준 초과횟수가 서울의 3배, 인천의 6배에 달했다. ▶관련기사 3면

경기개발연구원 환경정책연구부 김동영 연구위원은 8일 ‘수도권 미세먼지 모델링 연구’(2006년 11월)에서 도의 미세먼지 농도 24시간 대기환경기준 초과횟수가 453회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 157회, 인천 70회보다 최고 6배 넘는 수치이다.

도와 시·군별 미세먼지 최고농도를 측정한 결과 도내 모든 지역에서 연중 일평균 최고농도는 환경기준인 150㎍/㎥를 초과했으며, 대부분의 시·군이 기준의 2배 이상이었다.

시·군별 총 초과횟수는 안산이 79회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김포 57회, 수원 48회, 성남 45회 등의 순이었다.

미세먼지(PM10) 발생 원인을 보면 도내에서 발생하는 연간 6천640t의 미세먼지 가운데 도로이동오염원 즉, 자동차배기가스 등에서 배출된 미세먼지가 전체의 66.09%를 차지,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특히 수도권의 미세먼지를 분석한 결과 통상 PM10(지름 10㎛ 이하)으로 분류되는 미세먼지보다 훨씬 더 인체에 치명적인 PM2.5(극미세먼지·지름 2.5㎛ 이하)의 비율이 높아 심각성을 더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미국 등 선진국과 달리 PM2.5에 대한 규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PM10에서 PM2.5로 미세먼지를 관리하는 체계조차 없는 실정이다.

김 연구위원은 “서울, 인천, 경기지역의 극미세먼지(PM2.5)의 비율이 일반 미세먼지(PM10)의 94%를 차지했고, 대기 중 PM2.5의 농도는 통상 60∼80%에 머물러 수도권에서 극미세먼지의 비율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이에 따라 “올해부터 시행하는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경기도 시행계획은 사업장 관리, 제작자동차 관리 및 저공해자동차 보급, 운행자동차 관리, 교통수요 관리, 에너지 및 오염원 관리 대책 등 포괄적인 관리대책이 추진돼야 한다”며 “PM2.5 관리체계로 조속하게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세먼지는 폐 침투율이 강해 미국의 경우 미세먼지 오염 순위가 최상위인 도시는 최하위인 도시보다 사망률이 17% 높게 나타나는 등 인체에 치명적인 대기오염물질로 알려져 있다.

■ 미세먼지란?

공기 중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로, 통상적으로 지름 10㎛ 이하의 먼지(PM10)를 말한다. 이보다 더욱 인체에 치명적인 미세먼지는 다시 지름 2.5㎛ 이하의 극미세먼지(PM2.5)로 분류된다.

이같은 미세먼지는 사람의 폐포까지 깊숙하게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며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는 대기 중 물질이다.

연소작용에 의해 발생되므로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이온 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이뤄져 있는 미세먼지는 대도시의 경우 70% 이상이 자동차 배출가스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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