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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극·세계야외공연축제 거듭나기 분주

과천시와 남양주시가 각각 국제적인 행사로 역점 추진하고 있는 마당극제와 세계야외공연축제에 대해 올해부터 규모를 축소하거나 명칭 및 일정 등을 변경하는 등 거듭나기에 분주하다.
과천마당극제는 올해부터 명칭이 변경되고 축제기간과 초청작품이 줄어드는 등 규모도 축소된다.
과천한마당극축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20일 시청상황실에서 제2차 회의를 갖고 명칭을 '한마당축제'로 변경하는 안을 확정지었다.
또 축제기간은 종전 10일에서 6일로 단축하고 9월23일부터 28일까지 개최키로 했다.
조직위는 국내외 공식 초청작품도 작년보다 6개가 줄어든 12개 작품으로 축소하고 공연장소도 작년 15곳에서 10곳으로 줄이는 방안도 마련했다.
그러나 아마츄어와 자유참가작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치키로 했으며 문화체험 등 부대행사도 계속 열기로 했다.
조직위의 이번 결정은 올해 행사비가 예년에 비해 2억원이나 줄어든 7억원밖에 되지 않아 축소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시민들은 7회째 접어든 이 행사가 딴 때에 비해 질과 양적인 면에서 모두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예술감독이 바뀔때마다 명칭이 변경돼 정체성 문제도 대두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올해 예술감독으로 새로 선임된 임수택씨는 "작품수와 기간이 적어졌지만 양보다는 질에 치중해 그 어느 때보다 알찬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시는 매년 5월 분산 개최하던 '남양주 세계야외공연축제'의 일정과 장소를 금년부터 바꿔 행사의 집중도와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2001년부터 북한강변 16개 장소에서 분산해 열었던 세계야외공연축제를 올해부터 서울종합야외촬영소를 주행사장으로 하고 3~4곳의 보조행사장을 두는 방식으로 바꿀 계획이다.
개최시기도 5월로 고정돼 있던 것에서 다산문화축제와 강변노을축제가 열리고 시민의 날이 끼어 있는 9~10월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른 시일안에 행사 추진위원회를 구성, 이런 계획을 알리고 협의를 거쳐 확정짓기로 했다.
시는 그동안 이 행사를 화도읍 구암리 샛터삼거리~조안면 삼봉리 서울종합야외촬영소 북한강변 16곳에서 분산 개최해 관람에 불편이 크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행사기간 각지에서 모여든 잡상인들이 내버리는 오·폐수로 팔당상수원 지류인 북한강을 오염시키는 등 갖가지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에따라 첫해에는 관람객이 8만여명을 기록하는 등 호평을 받았으나 이듬해에는 관람객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시는 올 행사준비를 위해 6억원의 예산을 확보, 상설공연장을 설치하고 중·장기적으로 문예회관 및 향토사료박물관을 건립하는 등 문화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과천/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남양주/이화우 기자lh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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