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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나무로 하나된 목요일

‘통일 - 평화의 숲’ 조성 화해의 씨 뿌려

道 파주 도라산에 1만그루 식재 등 앞장
우리당 도당 - 민노당 北 개성서 ‘삽질’

‘4월5일’. 식목일이 남북화해의 상징적 행사로 영글어가고 있다.

이미 남쪽에서 시작한 녹색바람이 평화의 물꼬를 터면서 남과 북을 하나로 만들었다. 남북분단의 상징지역인 경기도가 진앙지다.

식목일 당일에도 남측은 남측대로, 북측은 북측대로 풍성한 나무심기 행사를 벌인다.

◇남, 통일의 숲 만든다= 경기도와 경기녹지재단은 올해를 ‘민간 도시녹화 원년의 해’로 정하고 내집, 내직장에 나무심기 범도민 운동을 펼친다.

범도민 운동은 오는 2009년까지 내집·내직장 등 생활주변에 매년 100만 그루씩 총 300만 그루를 심는다.

특히 파주 도라산역 인근 9천500평에는 통일의 숲을 조성한다. 이곳에는 구상나무, 소나무, 은행나무 등 총 20여종 1만 그루를 식재한다.

식목일 당일, 시·군별 행사도 풍성하다.

용인시 포곡면 금어리 산 일대와 시흥시 물왕동, 계수동 일대에서는 각각 잣나무 8천그루, 2천여그루를 식재하는 행사가 열린다.

KRA(한국마사회) 엔젤 봉사단은 회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양시 석수1동 안양보육원에서 보육원생들과 함께 사랑의 나무심기 행사를 펼친다.

이밖에 안산시는 상록구 사동 호수공원에서는 2천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라일락 꽃나무를 심는다.

◇북, 평화의 숲이 자란다= 녹색바람은 이미 북측에도 불어닥쳤다.

식목일을 이틀앞둔 3일 열린우리당 경기도당과 사단법인 민족화합운동연합은 ‘개성 평화의 숲 가꾸기’사업을 위해 200여명의 도민들과 함께 북한 땅을 밟았다.

이날 참가자들은 북한 개성공단 인근 진봉산 자락의 민둥산에 헛개나무 묘목 2천여 그루를 심었다.

진봉산은 진달래가 많이 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남과 북이 함께 심은 나무는 ‘평화와 통일의 나무’로 이름붙여졌다.

행사에 참여했던 열린우리당 박기춘 도당위원장은 “햇볕정책에 대한 한민족의 열망이 얼어붙은 북녘의 땅을 녹여놔 이렇게 식목행사를 갖게 됐다”면서 “오늘 뿌리내린 나무가 열매를 맺을때 쯤이면 반드시 한민족은 통일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4일 개성공단에서 ‘평화통일 개성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 녹색바람을 이어갔다.

150여명의 참가자들은 미리 준비해간 대추나무 묘목 1천여 그루를 진봉산 기슭에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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