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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미래 빚는다

제4회 세계도자비엔날레 개막

이천·광주·여주서 30일간… 도자산업 새 패러다임 마련

28일 개막한 ‘제4회 세계도자비엔날레’. 이 행사는 ‘도자’를 주제로 한 축제의 맥과 사양산업으로 접어들고 있는 도자산업을 어떻게 부흥시켜야 하는가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다시말해 도자비엔날레의 성공여부가 곧 도자산업의 미래며, (재)세계도자기엑스포의 존립 근거와 직결된다는 얘기다.

재단 권두현 대표이사는 “이번 도자비엔날레는 단순한 전시 위주의 행사에서 탈피해 수요창출과 도자기 매출증대 등 도자 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했다”고 말했다.

◇어떤 전시회 열리나= ‘미래의 아시아를 빚자(Reshaping Asia)’는 주제로 열리는 도자비엔날레는 아시아 고유의 독자적인 문화양식을 발전시켜 나가고, 도자예술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보여주자는 것이 목적이다. ‘아시아 도자예술 재발견 프로젝트’와 ‘세계·국내 우수작가 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도자문화의 원형을 오늘날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문화가치와 도자예술의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이천 세계도자센터에서 열리는 ‘아시아테마세계현대도자전’은 ‘도자, 아시아의 피부(Ceramic, Skin of Asias)’라는 주제를 통해 아시아 국가의 전통과 원형들을 재구성했다.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14개국 26명의 현대 도예가들의 작품이 참여한 이 행사에는 찻잔, 생활용기, 건축물 장식 등 도자기조각과 설치작품 등을 통해 도자예술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광주 조선관요박물관에서는 한국-터키 수교 50주년을 기념한 ‘동서도자유물의 보고전’이 열린다.

세계 3대 컬렉션으로 유명한 톱카프궁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중국, 일본 수출 도자기를 비롯한 터키의 국보급 유물 173점이 공개된다.

여주 세계생활도자관에서 열리는 ‘세라믹하우스Ⅲ’는 지난 2, 3회 비엔날레 전시회 가운데 일반 관람객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었던 전시회다. 이 행사에서는 ‘예술품으로 가득 차서 아름답지만 부담없이 편리한 도자의 집’이 선보이며 호텔 로비, 레스토랑, 갤러리 등 상업공간에서 도자 활용성과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이것이 관람 포인트= 이번 비엔날레는 입장권 한장으로 이천, 광주, 여주 등 3개 행사장 전체를 관람할 수 있다. 또 비엔날레 입장권과 서울랜드 자유이용권, 이천 테르메덴온천 자유이용권을 묶은 ‘원+투 경기도가족여행상품’을 구입하면 할인혜택까지 받는다. 행사장 인근에는 지역 도자기축제가 동시에 열려 도자기와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우선 도자예술을 처음 접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비엔날레를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전문요원의 전시설명을 들을 수 있다. 참여하는 즐거움을 맞보려는 관람객들은 이천에서 진행되는 키즈 워크샵에 참여하면 된다. 키즈워크샵은 대상별 눈높이에 맞는 주제를 선정한 뒤 참여자가 직접 흙으로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볼거리로는 야외에서 도자를 굽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노천소성’과 직장인밴드 페스티벌, 비보이 페스티벌, 캐릭터쇼 등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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