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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가람중 학교, 교사간 갈등으로 애꿋은 학생만 피해

지난해 SOFA 개정을 위한 시사수업으로 논란이 됐던 고양 가람중학교에서 학교측과 교사간의 갈등으로 애꿋은 학생들이 담임없는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등 수업공백이 발생했다.
 이는 학교측이 SOFA개정을 위한 시사수업과 관련된 해당교사에게 담임을 배정치 않고 전학년 교과목 수업까지 배제하는 보복성 인사에 일부 동료교사들이 배정된 담임 맡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5일 가람중학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6일 이 학교 도덕 담당 엄모교사가 도덕 수업시간에 SOFA 개정을 위한 시사수업을 진행하다 학교측에 의해 강제로 중단돼 말썽을 빚었다.
 이어 학교측과 해당교사, 전교조 경기지부는 최근까지 이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논의를 했으나 '먼저 사고할 것'을 서로 요구하면서 지금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 27일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학교운영심의위원회는 엄교사가 학부모의 동의도 받지 않은 채 학생들을 언론에 SOFA 관련 인터뷰를 주선했다는 이유로 담임배정에서 제외시켜줄 것을 학교측에 욕구, 학교측은 엄교사를 담임배정에서 제외시키고 전학년 교과목 수업까지도 배제시켰다.
 이를 지켜본 동료교사 6명은 "이는 교권 유린은 물론 수업권 방해"이라고 주장하며 "배정된 담임을 맡지 않겠다"고 밝히고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동안 담임교사 맡기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개학을 하고도 새 담임교사의 얼굴도 보지 못한 채 이틀동안 담임 없는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등 애꿋은 학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학부모 최모(34)씨는 "학교가 교사의 수업을 막고 교사는 담임 맡기를 거부해 애꿋은 학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남기자 yj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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