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고]‘광복의 빛’ 맞을 우리의 자세

조국 되찾은 환희의 62주년 국경일 기념에 그치지 말고
순국선열의 희생 정신으로 애국심 기리는 하루가 되길

 

올해로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다 물도 춤을 춘다’라고 조국 광복의 기쁨을 노래한 지 62년을 맞이하였다.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의미있는 경축의 날이기도 하지만 1948년 8월15일 우리 대한미국의 정부가 수립된 것을 공포한 경축일이기도 하다.

일본이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에서 승리하자 강대국들의 밀약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일본의 지배 하에 놓이게 되었고 일본은 우선 우리나라의 쌀과 토지를 빼앗아가며 약탈을 시작했다.

그러나 1919년 3·1 운동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문화와 정신을 침략하는 방향으로 눈을 돌렸고 우리나라의 말과 글을 못 쓰게 하고 일본어, 일본이름을 쓰게 강요하는 등 한국의 일본화를 꾀하였다.

일본이 세계대전에 관계하게 되면서 우리나라 청년들은 징병되거나 강제노동에 징용되었고 일본의 군수품 재료로 숟가락, 젓가락 마저 빼앗겨야 했으며 우리나라는 일본의 전유물이 되어 혹독한 시련을 맞았다.

이런 와중에도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비밀리에 조직을 결성하고 식민지 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였다.

직접 행동으로 실행하는 이들도 있었으며 문학활동 등과 같이 간접적으로 독립을 선동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들 모두의 힘으로 우리나라는 36년의 식민지배를 탈피하고 광복이라는 빛을 되찾았다.

그날은 모두가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으며 우리가 일본이 아닌 대한민국 사람으로 살 수 있다는 행복에 눈물을 흘렸다.

올해도 중앙정부와 시·도에서 나라를 되찾은 그날의 환희와 자랑스런 민주국가를 건설한 가슴벅찬 기쁨을 안고 기념식을 거행하고, 전국 각지에서도 경축행사를 펼치며 광복의 환희를 경축한다.

그러나 우리가 광복절을 국경일로 정하여 경축하는 것은 지난날을 되돌아보는 데만 그 뜻이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또한 광복절이나 3·1절은 국가유공자들만의 날이 아니라 대한독립을 부르짓던 한 사람, 한 사람의 날이며, 우리 모두의 날이다.

우리 모두는 광복이라는 벅찬 기쁨과 자유를 안겨준 순국선열들에게 묵념을 올려야 한다.

3·1운동에 모두가 대한독립을 외쳤듯이, 광복의 날에 모두가 만세를 외쳤듯이, 지금의 우리들도 함께 대한민국의 광복에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그 의미를 되새겨 보아야 한다.

현관에 태극기 하나 게양하는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실천에 옮기는 우리가 되자.

각자가 자신의 본분을 다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치단결 한다면 우리나라는 충분히 강해질 것이며 다시는 지난날 조국을 빼앗겼던 치욕스런 아픔을 겪게 되지 않을 것이다.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위대한 정신이라 할지라도 여태 몰랐던 것을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며, 그것은 이미 있었던 우리 애국 선열들이 남긴 고귀한 정신을 새로이 바라보고 사고하고 높이 받들 때 발견되는 것이다.

선열들의 거룩한 뜻을 기리는 8월 15일 광복절, 이날 만큼은 조국을 위해 산화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하며,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민족을 위해 애국애족하는 길이 무엇인가를 가슴 속에 깊이 일깨우고 되새기는 하루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