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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팔탄 북부우회로 공사장 관리 엉망진창

방진시설 망가진 채 방치… 토사유출 극심

화성시 팔탄면 가재리부터 양감면 요당리를 잇는 북부 우회도로가 개설되면서 시공사의 토치장 관리 부실로 인근 주민들이 먼지와 흙탕물로 인해 생활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게다가 도로공사 구간에서도 시공사는 비산먼지대책이 전무한 상태로 공사차량들을 세륜기를 가동하지 않은 채 운행시키는가 하면 20톤이 넘는 차량들이 중앙분리대를 부수고 무단횡단 및 역주행을 일삼고 있어 이곳을 통행하는 운전자들에게 사고위협까지 가하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5일 화성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서울 지방 국토관리청 발주로 국도 43호선 구간을 4차선으로 확·포장 공사를 하면서 시공사인 N토건이 지난해부터 화성시 팔탄면 고주리 산 15 일대에 4천500평 규모의 토치장을 허가받아 고속도로 성토용 흙을 반출하고 있다.

하지만 시공사가 흙을 파내면서 방진시설 등 별다른 오염방지 시설 없이 산지가 파헤쳐진 채 방치, 이곳에서 나오는 흙먼지가 인근 공장 및 마을에 피해주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인근 주민들은 공사가 진행될 때는 먼지와 대형차량 운행에 따른 소음 등으로 불편을 겪고 최근에는 현장을 그대로 방치해 먼지는 물론 비가 올 때마다 쏟아져 내린 흙탕물이 공사현장에 접한 배수로에 그대로 흘러들어 농업용수를 오염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주민들은 특히 공사장에 세륜 시설은 형식만 갖추고 덤프 차량들을 운행시키고 있다며 제반 조치를 촉구했다.

주민 K씨는 “시공사가 토취장 시설물의 피해 유무를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마구잡이공사를 일삼고 있다”며 “시방기준에 적합한지와 공사 중 강우에 대한 배수대책을 수립했는 지가 의심스럽다”고 토로했다.

이어 K씨는 비탈면의 낙석 또는 토사붕괴까지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이에 대한 대배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공사업체 관계자는 “토취장에 대한 사후관리 통해 기간 동안 토사유출 등 주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제반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며 “공사현장의 세륜기는 임시고장으로 일시적운행만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중앙 분리를 무시한 공사차량 질주는 계속되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팔탄 북부우회도로 개설공사는 2004년 11월 착공을 시작으로 현재 20%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으며 9.2㎞의 4차선 확장공사에 사업비 11만7천985억원을 들여 2009년 11월 개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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