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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명품한우’ 축산농가의 살길

‘우수축산 브랜드’ 인지도 향상 이천축협, 한우명품사업 앞장
FTA 따른 피해농민 보호위한 관련기관 제도개선 노력 필요

 

최근 통관과정에서 미국산 쇠고기에서 광우병 위험물질인 갈비뼈가 잇따라 검출되고 있지만 일부 대형마트는 여전히 미국산 소고기 판매를 지속해 반발을 사고 있다.

오히려 판매업체가 차츰 늘고 있어 유통업체들이 소비자의 안전을 등한시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현재 대형마트 중에서는 롯데마트, 이마트, 홈에버가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한다.

이마트는 검역이 중단된 상황에서도 이미 통과된 물량을 꾸준히 판매해 왔으며 별도전단을 발행해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판촉을 벌이고 있다. 홈에버는 수입재개 전 미리 확보해 놓은 물량을 이달부터 시중에 풀기 시작했다.

일단 정부의 검역을 통과한 제품은 안전성에 문제가 없으며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관련 단체의 반발이나 소비자 정서를 고려해 판매를 하지 않거나 유보하고 있는 다른 유통업체와는 상반된 견해다.

최근 모일간지 조사내용을 살펴보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미국산 소고기와 농산물이 수입되면 구입하겠다는 소비자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축산물 브랜드의 기능 조사사례를 살펴보면 우수한 한우고기 및 돼지고기 브랜드에 대해 추가 지불할 의사가 있는 소비자가 절반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고 축산물 브랜드육의 인지도도 매우 높아졌다고 한다.

농림부가 전문조사기관 통해 소비자시민의 모임이 인증한 25개(한우13, 돼지12) 브랜드를 대상으로 ‘우수 축산물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실태와 구입태도’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수 축산물브랜드에 대한 비보조(보기없이 물었을 때)인지도는 한우 34.4%, 돼지 58.7%, 보조(보기 주고 물었을 때)인지도의 경우에도 한우 66.7%, 돼지 92.1%로 나타났다. 또 지난 1년간 우수 브랜드육 구입 경험은 한우 46.8%, 돼지 78.2%로 나타났으며, 구입장소는 주로 대형 할인마트로 조사됐다.

우수 한우 및 돼지고기 브랜드육에 대한 추가지불 의향은 한우의 경우 51.2%가 5~10% 정도는 더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고, 돼지는 응답자의 52.2%가 5~10%정도 더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고기는 월 평균 1.53회 구입에 2만7천984원을 지출하고 있으며, 돼지고기는 월 평균 3.34회 구입에 3만5천964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농림부 관계자는 “우수 브랜드 경영체의 판매확대를 위해서는 주 구입대상인 30~40대 여성의 취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가격보다는 품질 우선 판매 전략을 세우는 한편 경영체 스스로 브랜드명에 대한 정확하고도 다양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에 맞서 이천축협에서는 지난 1997년 한우맛드림브랜드를 상표출원, 고품질 명품한우를 생산하고 있다. 도내 최초 한우생산이력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도 고품질축산물 경진대회에서 매년 한우브랜드 부문 우수상을 비롯한 최우수상을 석권하는 경기 한우 명품화 사업에 동참하며 도 대표브랜드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이천축협은 1995년부터 한우사육농가에 무이자입식자금을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1996년부터는 육우입식자금과 젖소 후보소입식자금, 돼지후보돈입식자금등 12억원을 별도로 편성 지원하는 등 조합원 지원사업을 확대해 축협이 양축농가에 꼭 필요한 조직으로서 성장해 가고 있다.

명품 브랜드화를 위한 고품질의 사료급여 체계 정착을 위해 안양축협과는 도농 상생협약식을 체결하고 안양축협에서 생산된 맛드림브랜드사료를 조합원들에게 공급하고 생산된 축산물을 안양축협 축산물유통사업소에서 판매하는 등 생산지 조합과 소비지 조합간 서로 상생을 통해 공동 발전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이천축협은 유통망의 다양화를 위해 온라인 쇼핑몰사업을 추진해 현재 농협e-쇼핑, cj몰, g마켓, 옥션 등의 사이트에 입점해 한우맛드림 브랜드의 인지도강화와 유통망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천축협의 한우맛드림은 농장에서부터 소비단계까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 실시와 축산물의 안전성과 위생성을 확보하기 위해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실시 또한 명품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이천축협의 노력인 것이다.

축산관련기관은 수입소고기 판매에 따른 피해농민을 감안해 산지 표시제도와 유통 개선, 우량 한우 농가 육성, 소득직불제 등으로 한우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것이다. 이제는 명품한우만이 축산농가의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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