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NGO칼럼] 매니페스토운동의 출발점

現 정치 기득권 욕구 나라발전 발목
선거양성화·구태 정치권 개혁 앞장

 

을씨년스럽다. 계절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현정치권의 변하지 않는 구태들, 후진성이 부끄럽다 못해 을씨년스럽게 하고 있다.

17대 대통령 선거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 대선은 지식정보화사회로의 사회 패러다임변화를 어떻게 완성해 갈 것인지를 현명하게 선택하는 과정이어야 한다. ‘샌드위치위기론’에 직면한 우리경제의 향후 10년의 먹거리, 新성장동력에 대한 합의과정이어야 하는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대선후보들은 선거과정에서 새로운 시대정신과 무한갈등으로 치닫는 사회병목현상을 치유해 낼 수 있는 대안들을 제시해야 한다. 미국과 일본의 거센 압력과 브릭스(BRIC’s)의 부상으로 기존 동력들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우리경제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에 대한 기조와 향후 10년을 견인할 수 있는 新성장동력에 대한 대안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정치의 현주소는 부끄럽기 짝이 없다. 동물의 왕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촌스러운 짝짓기, 줄서기에 여념 없다. 다음 총선에서 공천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기득권 유지에 모든 관심이 쏠려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역량은 자타가 공인하듯 세계 어느 나라 국민보다 앞서 있다. 과거 숱한 위기를 이겨낸 슬기로움이 그렇고 진취적 역동성이 증명하고 있다. 근대화·산업화를 완성했고 험난했던 IMF 경제위기를 넘겼으며 세계화의 패러다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분투하고 있다.

 

정말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자랑스러운 국민이다. 이렇듯 자랑스러운 국민들의 발목을 우리의 정치현실이 번번이 발목을 잡고 있다. 아니, 더욱 명확히 집어보면 정치권의 기득권 유지욕구가 대한민국의 미래비전보다 앞서있는 그들의 이기가 핵심이다.

이러한 현실이 달갑지 않더라도 명백한 것이 있다. 나이 마흔하고도 몇 해를 더 살았다. 부인할 수 없는 기성세대다. 나는 저들과 다르다 몸부림쳐도 소용없는 우리사회의 명암을 공동 책임져야 하는 나이다. 시장에서 해결 가능한 것은 하나 더하기 하나라는 분명한 명제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하나 더하기 하나가 둘이 될 수도 셋이 될 수도 있는 창의력이다. 이 부분은 정치의 몫이다.

 

정치를 통해 창의력이 발산되고 국회가 제도적으로 창의력을 뒷받침해주지 못하면 사회병목현상은 결코 해결되지 못한다. 미래비전을 합의하고 대국민적 시너지를 모아내는 것도 정치의 영역이다. 더럽고 촌스럽다고 마냥 피할 수 없는 꼭 바꿔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형매니페스토운동. 아래로부터의 국민주권회복운동이다. 폐쇄적 구조로 그들만의 정치를 하며 기득권을 유지하던 구태를 끊고 대선 매니페스토집, 대한민국 운영계획서를 명백히 밝히라는 운동이다.

 

그것을 꼼꼼히 따져서 국민의 마음을 정확히 알고 있는지를 판단해 투표하겠다는 국민주권회복운동이다. 표만을 얻기 위해 애매모호한 한줄 공약으로 국민들을 속여 온 정치권의 양두구육의 구태를 끊고자 하는 운동이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협회나 연맹, 지방정부들에게 정상화 과정을 요구하고 있다. 강한 카르텔을 이용해 음습한 거래로 권력에 부탁하던 과거와 단절하고 정상적인 절차로서 아젠다를 제안하고 당당히 협약하라는 주문이다. 이러한 정상적 과정이 있어야 ‘모두에게 좋은 공약’으로 포장됐던 선심성 공약을 끊어낼 수 있다 판단했다.

정상적인 과정을 거쳐야 모든 지역과 계층, 세대를 살펴보고 종합적으로 판단 가능하다. 선거 과정의 모든 것이 양성화돼야 유권자들에게 후보들의 충분한 정보들의 제공 가능하고 명백한 가치와 지향을 정확히 꿰뚫어 볼 수 있는 똑똑한 유권자로서의 해안이 가능하다.

 

이러한 이유로 매니페스토운동은 정상국가로 가는 정상화, 양성화가 부끄럽고 촌스러운 현 정치권의 구태를 바꿀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에부터 출발하고 있다. 저들과 다르다 아무리 몸부림쳐도 소용없다는, 우리사회의 명암을 공동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부끄럽고 촌스러운 정치권을 우선 바꿔보자는 운동이 매니페스토운동의 출발점이다. (출처:매니페스토실천본부 홈피)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