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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불출마 범여권 의원 차기광역단체장 노리나?

대다수 기득권 포기…현 서울시장 성공사례 크게 작용

18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범여권 의원 중 상당수가 2010년 6월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출마를 겨냥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범여권 불출마 의원들은 총선을 앞두고 일단 ‘기득권’을 포기함으로써 대선패배에 책임을 지고 후진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결단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범여권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심재덕, 최용규, 김한길, 김영춘, 이계안 의원 등 5명.

이들 중 일부는 이번 총선구도가 범여권에 불리하다고 판단, 출마를 강행해 낙선의 위험을 감수하기 보다는 불출마 후 이미지 관리에 힘을 쏟다가 2년반 뒤 정치지형이 호전되면 광역단체장에 출마해 정치적 위상을 ‘업그레이드’하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분석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성공사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2004년 1월 17대 총선을 앞두고 “나라와 정치가 바로 서려면 한나라당이 바뀌어야 한다”고 불출마를 선언, 참신한 이미지를 얻은 뒤 2년후 지방선거를 두달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져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인천 부평구청장과 인천시 의원을 지낸 최용규 의원(인천 부평을)도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시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어 역시 인천시장을 염두에 두고 불출마를 선택한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고 있다.

심재덕 의원도 수원시장을 역임한 바 있고, 대통합민주신당 탈당 이유도 도민들을 설득하는데 부족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어서 다음 경기지사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들은 광역단체장 출마의사를 직접 밝힌 적이 없고 측근들도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끊임없이 지방선거 출마 소문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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