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장에선 각종 부품 기계도구로 못 만드는 것이 없죠. 로봇도 만들 수 있을걸요?” 수원시 팔달구 구천동에 위치한 공구시장은 1만1천3백79의 규모에 96여개의 점포가 밀집돼 있고 하루 평균 1천여명이 왕래 하는곳. 수원공구시장은 50년 역사를 간직한 수원의 전통산업유통 재래시장으로 기업과 건설국가 산업의 기초를 형성하는 경제 주체를 떠받치는 중요한 시장이다.
이곳은 철물, 기계공구, 농기계, 철재, 금속류 등 기업체에서 필요한 각종 부품과 자재들을 판매하는 지역 최초의 공구전문상가다.
내구성과 정밀도 면에서 외국 공구와 비교해 손색이 없었다. 분야에 있어서도 절삭 공구뿐만 아니라 에어공구, 초경공구, 유압공구, 측정공구, 전동공구에 이르기까지 공구 전반에 걸쳐 자체 생산이 가능하다.
공구시장은 1960년까지 목공구, 농공구, 작업공구와 단순한 선반, 연삭숫돌, 커터 등을 생산했다. 1970년대로 접어들면서 자동차 산업이 활성화 되자 절삭용 기계공구의 생산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졌고 1980년에 이르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됐다. 해방 직후 일본이 남기고 간 공장에서 각종 부품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이것이 노점상으로 흘러들면서 공구상가가 형성됐다.
한국전쟁이후에는 각종 복구작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쏟아져 나온 여러가지 물품들이 이곳에서 거래됐고 이를 계기로 공구시장이 활성화 됐다. 하지만 가정에서부터 기업, 건설, 현장 등 국가산업을 형성하는 경재 주체를 떠받치는 중요한 시장임에도 주변의 대형단지 조성과 경제 침체로 그동안 150여명의 상인들이 생활 터전이 심각한 위기를 맞기도 했었다.
하지만 시장 활성화 사업이 시급히 추진돼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 및 공동의 발전 도모로 고객들이 다시 찾을 수 있는 시장으로 거듭나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7년에 주차장과 공동화장실 신축사업 뿐만 아니라 대다수 점포 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해 건물 노후로 인한 도시미관 저해와 화재 위험 등 고객의 불편함 덜었다.
또 수원, 화성, 용인 등의 산업단지 및 공장, 건설현장 일대에 홍보 전단지를 제작 배포해 고객상품권 및 경품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고객유치를 위한 시장홍보 및 판매 이벤트를 벌이고 있는 공구시장은 대형 산업유통단지로 발을 돌려 기존 고객들에게 공구시장을 다시 상기시키는 것은 물론 고객들로 하여금 ‘다시 찾는 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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