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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북부, 개발호재로 아파트가격 ‘날개’

서울외곽순환道 구간 전면개통 기대감 반영… 의정부 일대 집값 17% 폭등
경원선 복선화·미군기지 이전 등 한 몫

지난해 잇따른 개발호재로 인해 경기북부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24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의정부시의 집값 상승률이 17%를 기록했다. 이는 경기도 평균 매매가 상승률이 0.3% 수준에 그친 것을 감안할때 ‘폭등’에 가까운 수치다.

신도시 개발이 한창인 양주시 역시 현재 옥정·회천지구 등 5개의 택지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데다 경원선 복선화 개통과도 맞물려 있어 신흥 주거지역으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도는 경기북부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지난해 서울외곽순환도로의 북부 구간이 모두 개통됨에 따라 이에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순환도로 개통 전 이 일대는 만성적인 교통난과 기반 시설 부족으로 타 지역에 비해 주거 선호도가 낮았으나 개통 뒤에는 교통의 사각지대에서 사통팔달의 나들목으로 입지가 좋아져 아파트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실제로 도로 개통 이후, 고양에서 남양주까지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종전보다 40분가량 단축됐다.

또 서울 도심권 진입도 30분대로 단축돼 새로운 ‘교통 요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는 지난 1999년 개통된 판교~일산 구간의 경우 사업 완료를 전후해 집값이 큰 폭으로 올랐던 전례가 있어 경기 남부 지역에 버금가는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또 경기 북부 지역에만 7만5천 여 가구의 택지 개발 사업이 계획돼 있어 대규모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데다 남북 긴장 관계 완화 영향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같은 영향으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이 바로 의정부시와 양주시다.

순환도로 개통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의정부시는 현재 평균 매매가격이 3.3㎡당 650∼700만원 수준으로 경기지역 평균인 900만원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인식이 강해 실수요자의 매수세 유입이 늘고 있다.

인접해 있는 고양시, 남양주시에 비해 아파트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도 최근 이들 지역이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다.

대출 규제와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저가 아파트의 매입이 상대적으로 수월해지는 등 정부 정책의 영향도 한몫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북부지역은 수많은 개발 호재가 줄을 잇고 있다. 의정부시는 경전철 착공, 뉴타운 사업, 미군기지 이전 등의 호재가 겹겹이 쌓여 있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의정부시와 양주시 일대 교통 여건이 크게 향상되면서 서울 강북 지역 거주자들의 유입도 증가 추세에 있다”면서 “향후 북부지역은 미군공여지 개발로 인한 부동산 경기 호조에 따른 지역경제가 활기를 띌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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