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사업자 공모가 무산되 사업 진행에 차질이 우려됐던 한류우드 2구역 부지 9만6천948㎡에 대해 14일부터 재차 민간사업자 공모에 들어갔다.

특히 3차 공모마저 유찰될 경우 사업 전반에 걸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위기의식과 함께 이번 공모는 참가자격과 공급조건이 크게 완화되 진행된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하게 될 2구역은 복합시설 4개 필지（복합3, 주차1）와 숙박시설 2개 필지로 구성되며, 복합시설 블록과 숙박시설 블록을 분리해 사업자에게 공급된다.

숙박시설의 경우 사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개 필지를 신청한 사업자에게 우선권을 부여하지만, 단독필지를 신청한 사업자에게도 부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이번 공모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기존 최고가 입찰방식에서 상업시설의 경우 입찰가격으로 공급하고, 주거시설의 경우는 감정가로 변경 공급한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의 단순한 가격경쟁입찰과 달리 사업계획서 평가에 대한 비중을 전체의 70%까지 높여 개발사업자에 의한 지나친 가격경쟁을 지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사업자 선정은 복합시설의 경우 사업계획평가와 제안가격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국내외 2개 이상 법인으로 구성된 콘소시엄에게 공모자격이 주어지며, 콘소시엄에는 최근 5년간 단일사업으로 800세대 이상 공동주택건설 실적이 있는 사업자를 포함해야 한다.

숙박시설의 경우 사업계획서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국내외 단독법인 또는 2개 이상 법인으로 구성된 콘소시엄이 공모할 수 있다.

이는 감정가 공급을 기본으로 하고, 외국인투자기업의 경우 외국인투자촉진법 등에 의해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도 한류우드 사업단 관계자는 “이러한 기준완화는 그동안 관련 업체, 전문가들의 의견수렴과 토론회 개최 등 유찰원인 분석을 통해 마련된 것”이라며 “이번에는 반드시 사업자가 선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