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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 한중 해저터널

안병현 <논설위원>

한국과 중국을 지하로 연결하는 한중해저터널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제안했다.

김지사가 새해벽두에 던진 화두는 역발상이었다.

땅에서 바다를 보는 것이 아니라 바다에서 지구를 바라보자는 것이다. 중국으로 향하는 선상에서 나온 것이 경기도 물류 시발점 평택항에서 중국 동부연안 물류중심지 산둥성 웨이하이 구간을 바다속으로 길을 뚫자는 한중해저터널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걸은 한반도 대운하가 수익성 등을 내세워 역풍을 맞고 있는 반면 김지사는 선상토론회, 국제세미나를 통해 공론화 하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세미나 등을 통해 경제성과 타당성 등을 곰곰히 따져 실행하자는 것이다. 차근차근 과정을 밝아 가고 있다.

경기도는 오는 4월 한국, 중국, 일본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한중해저터널의 타당성과 노선, 공법, 기대효과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검토 점검하기 위해 국제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이 세미나에서는 동북아고속철도 연계 구상, 한일해저터널 추진 방안, 영불 해저터널 추진 사례 등 이 중점 다뤄진다고 한다.

김지사는 “대한민국의 지정학적 위치가 일본이라는 경제대국, 중국이라는 인구대국, 러시아라는 자원대국 사이에 위치해 있어 한발 빠르면 호랑이 등에 올라탈 수 있고 한발 늦으면 코끼리 발에 밟힐 수 있다” 고 말했다.

이름하여 동북아 호랑이론. 한중해저터널은 세계 거대시장 중국의 심장을 꿰뚫는 작업이다.

이를 놓고 혹자는 대권 운운하는 이도 있다. 극히 소심한 발상이다. 도지사는 도 밖으로 눈길조차 보내지 말라는 것인가.

국가의 장래를 걱정하는 것은 국민이나 도지사나 대통령이나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아니 당연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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