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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초등생 살해 용의자 검거

이웃집 사는 대리운전기사…보령 어머니집서 붙잡아
경찰, 우예슬양 생사여부·범행동기 조사

지난 11일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의 한 야산에서 암매장 된 채 발견된 이혜진(11)양의 유력한 살해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관련기사 8면

안양 초등생 이혜진(11)양, 우예슬(8)양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경찰청 수사본부(수사본부장·박학근)는 16일 오후 9시25분쯤 충남 보령 어머니집에서 숨어 지내던 용의자 정모(39·절도 등 전과 7범) 씨를 붙잡아 안양경찰서로 압송, 범행동기와 과정을 추궁 중이다.

경찰은 실종 당일 이 양과 우 양이 집에서 먼 거리인 어린이 놀이터에서 실종 지점인 안양문예회관까지 순순히 따라나선 것으로 미뤄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탐문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이 결정적인 수사단서를 포착한 것은 실종지점인 안양문예회관에서 수원 호매실 나들목 사이에 설치된 폐쇄회로 TV에 잡힌 필름을 분석하면서부터라고 경찰의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경찰은 범인의 동선(動線)에 잡힌 필름을 분석한 결과 여러 대의 렌터카가 현장을 지나친 장면이 녹화됐고 이 가운데 안양에서 대여된 렌터카(차종 EF 소나타)의 운전자를 탐문한 결과 이 양 등과 한 동네에 사는 정 씨로 확인하고 신병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이 양 등의 집에서 130m 거리에서 혼자 살며 대리운전을 하는 정 씨가 평소 이 양 등과 알고 지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 씨는 지난해 12월25일 크리스마스 날 밤 10시에 렌터카를 빌려 다음 날인 12월26일에 반납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빌렸다가 반납한 렌터카의 트렁크에서 숨진 이혜진 양과 우예슬 양의 혈흔을 발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DNA 감정을 의뢰한 결과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안양서 외근형사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체포조는 이날 오후 8시쯤 정 씨를 검거한뒤 안양으로 압송해 범행동기와 유괴 및 사체 암매장 과정 등을 추궁하고 있으며 정씨는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우예슬 양의 생사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으며 17일부터는 현장검증 등을 통해 수사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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