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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총선 10일 앞두고 사기행각 잇따라

용인 처인구 여유현 후보 곤혹

4.9총선을 10여일 앞두고 한나라당 중앙당을 사칭한 사기행각이 기승을 부려 용인 처인구에 출사표를 던진 여유현 후보측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여 후보측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11시 30분쯤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처인구 모음식점에 방문, 30여명이 점심식사를 할 수 있게 소고기와 술(양주) 등으로 300만원 상당의 음식을 준비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자신을 한나라당 중앙당 소속이라고 밝힌 이 남자는 주인 H모(43)씨와 술을 사러 가던 도중 음식점으로 술이 배달되고 있다며 현찰이 없어 차후 음식값과 함께 계산하겠다며 100만원을 빌려 달라고 요구했다.

단체손님을 맞을 준비에 정신이 없던 H씨는 가게 월세를 내기 위해 준비해 놨던 80여만원을 의심없이 이 남자에게 건낸 뒤 인근 정육점으로 소고기를 사러 갔다.

정육점 도착 후 음식점에 휴대전화를 놓고 온 H씨는 확인차 음식점으로 전화를 건 뒤 그 남자를 찾았으나 종적이 묘연했다.

이 남자는 또 인근 중국집으로 자리를 옮겨 같은 수법으로 30여명의 식사와 현금 30만원을 요구한 뒤 달아났다. H씨는 “선거철이라 손님이 없다보니 차림표에 없는 음식을 준비했는데도 기본적인 확인 조차 하지 못했다”며 “액땜이라 생각하고 잊어 버리면 그만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피해가 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여 후보측은 “총선을 10여일 앞두고 회식은 커녕 캠프 식구들끼리 함께 식사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단순한 사기 행각인지 우리를 음해하는 세력의 소행인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차후 이와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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