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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 황포돛단배 관리 미비로 흉물전락

양평군이 관광용과 한강수질보호 감시선으로 활용키 위해 5년전 양서면 두물머리(남·북한강 합류 지점)에서 복원한 황포돛단배가 관리 미비로 파손되어 흉물로 전락한 채 방치 돼 있다.
28일 군에 따르면 지난 98년 길이 12m, 너비 2.2m 규모와 이보다 약간 규가 작은 황포돛단배 등 2척을 1천2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복원한 후 99년 4월 26일 두물머리에서 진수식을 가졌다.
진수식 이후의 황포돛단배는 남·북한강을 왕래하면서 관광용과 한강수질보호감기선으로 활용될 예정이었으나 진수식 이후 관리 미비로 한척는 물에 잠겨버렸고 또 다른 한척은 크게 파손돼 외딴 곳에 방치돼 있다.
당시 황포돛단배 복원에 참여했던 정상일(49·양서면 양수리)씨는 “목선이다 보니 자주 부식돼 해마다 수리를 하면서 관리를 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해 이 지경이 되었다”고 말했다.
황포돛단배를 복원한 우경산(72·양서면 용담리 377의 1)씨가 요즘 노환으로 거동을 못하고 있어 만약 우씨가 별세할 경우 황포돛단배 복원사업은 앞으로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황포돛단배는 1960년대 말까지만 해도 남한강 상류인 강원도 정선과 충북 단양을 출발해 서울 뚝섬과 마포나루를 오가며 생필품 등을 운반하는 운송수단으로 이용되었고 그후 자취를 감추고 추억속으로 사라졌다.
현재의 규모로 2척의 황포돛단배를 건조할 경우 적어도 6천여만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평/정영인기자jyi@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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