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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칼럼] ‘방송개혁’ 서둘러야 한다

베이징에서 들려오는 우리 선수들의 낭보에 온 국민이 열광하고, 주요 경기를 앞두고는 방송 채널에서 눈을 떼지도 못하고 있다. 이는 스릴과 감동 그리고 인간승리의 장엄함이 TV라는 매체를 통해서 더욱 실감 있게 마음속 깊이 전달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방송은 실시간적인 내용들이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동영상으로 시청자들에게 전달된다는 점에서 그 파급력은 어느 언론 매체보다도 막중하다할 수 있다.

하지만 불과 엊그제 우리 앞에 펼쳐진 이 나라 방송들의 모습은 어떠했는가. 무자비하게 주저앉는 소를 학대하는 동영상을 하루에도 수차례씩 방영함으로써 온 나라가 광우병 공포에 휩싸이도록 하지 않았던가. 좀 더 거슬러 올라가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을 때도 KBS와 MBC는 아예 드러내놓고 탄핵을 반대하는 편에 치우친 편파 방송을 함으로써 선량한 국민들을 호도하지 않았던가. 사실이 그러한데도 오늘의 KBS와 MBC 그리고 더 나아가 민주당과 좌파세력들은 작금의 방송개혁을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방송장악 음모”라 폄훼하며 극렬 저항하고 있음은 참으로 대국민 기만극의 철면피적 행위에 다름이 없다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어느덧 건국 60년을 맞고 있다. 일본 제국주의의 침탈과 북한 김일성의 남침에 따른 동족상잔의 비극에서 오늘날 일약 세계 12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 한 자랑스런 우리 대한민국이다. 세계사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가장 짧은 기간에 이룩해 낸 위대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건국 60년을 맞아 우리 언론이 가야할 길은 무엇이겠는가. 언제까지 이념적 대립과 편 가르기로 나라 발전을 가로막고자 한단 말인가. 여러 언론 매체 중에서 방송의 역할은 실로 매우 막중하다. 오늘의 사태를 보면 지난날의 과오를 인정치 않고 편향적인 방송을 계속하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이래선 안 된다. 이들 방송은 서둘러 ‘공정성 회복’을 위한 분골쇄신의 모습을 국민 앞에 보여주어야 한다. 정치적 편향을 지양하고 왜곡방송 선동방송의 이미지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도록 노력해야 한다.

소위 언론을 일컬어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에 이어 ‘제4부’라 칭한다. 이는 곧 언론이 이들 3부의 권력에 대한 감시와 여론 형성에 주된 사명이 있다는 점을 시사해주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언론이 권력에 휘둘려서도 안되겠지만, 반대로 언론이 권력화되어서도 안된다는 판단을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KBS와 MBC는 국민들이 낸 혈세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인건비도 충당하고 있지 않더냐. 그럴진대 언제부터 공영방송이 나라 법을 무시하고 정치적인 놀음에 광분하기로 작정을 했단 말인가. ‘언론탄압’이라는 구호가 어떻게 오늘날 이 나라의 방송국에서 이념적 편향의 질타에 대한 회피 수단으로 언급되기에 이르렀단 말인가.

물론 오늘의 KBS와 MBC의 사태에 대해서 국민들 간에도 시각에 따라 현격한 차이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이에 필자는 그러한 점에까지 굳이 가타부타 논박을 하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두 가지다. 그 하나는 이제 언론(방송)이 다시금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언론(방송)이 나라의 법질서를 바로 세우는 일에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것이다. 언론이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야지만 정치권도 속히 제자리를 찾아갈 수가 있게 될 것이고, 이 나라도 법질서를 바로 잡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나라 어느 사회에 존재하는 언론이든 간에 그 기본적 사명은 ‘정론직필’에 있다. 하지만 KBS와 MBC가 정론을 펴기를 단념한지는 이미 오래 전이다. 특히 노조가 경영권을 장악했다고 소문이 나있는 MBC의 경우는 그 정도가 더욱 두드러진다. 이런 점에서 MBC에 대한 민영화 요구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할 것이다.

이제 우리 모두는 각성해야 한다. 이제는 선진조국을 창출해내기 위한 일념으로 우리 모두가 굳게 합심하고 강건하게 단결을 도모해야 하지 않겠는가. 일부 정치권의 이념적 편향에 놀아나 그 언제까지 이 나라가 국론 분열로 찌들어야 한단 말인가. 모쪼록 우리 국민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이 나라의 중흥을 위해 힘차게 매진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민세<뉴라이트 경기연합 대변인 고양희망나누기운동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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