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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신 재생에너지, 미래 위한 현명한 투자

기술개발·시장 선점 국익 창출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 창출

 

우리 인류 문명의 발달과 경제산업의 발전은 화석연료의 소비증가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급속한 성장의 대가로 우리는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 및 생태계 파괴 등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위기를 맞고 있다.

세계의 환경, 국가간 에너지 전문가들은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자연에너지 개발과 사용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10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유일하게 교토의정서의 의무감축 대상이 아닌 나라이기 때문에 향후, 높은 감축 목표에 대한 선진국의 압력을 받을 경우 우리 경제는 엄청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므로 세계 각국은 앞 다투어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각종 대책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보급을 최우선 대책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대응은 외부로는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공동의 노력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그 이면에는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또한 자국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숨은 계산들이 깔려있다.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과 독점, 시장선점을 통한 국익 창출이라는 현실이 숨어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일본은 2030년까지 전체 전력의 약 10%를, 미국은 2050년까지 신규 전력설비의 50% 이상을 태양광으로 대체하는 목표를 수립하는 등 미래 에너지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선진국들이 앞서서 노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에서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초기비용이 막대하게 소요되므로 경제성이 없다는 비판을 하기도 하지만 화석연료의 유한성을 고려하면 이러한 비판은 오히려 미래에 더 큰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어느 산업이나 마찬가지이듯 초기에는 정부의 투자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일정규모의 경제가 이룩되고 기술향상이 전개된다면 에너지 생산단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며, 이는 신·재생에너지의 경쟁력 확보, 관련 산업의 성장, 민간에 의한 재투자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특별한 자연조건을 갖춘 일부 국가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아직까지 신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이 일반적으로 화석에너지원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화석연료의 고갈, 수요의 집중과 원자력 연료에 대한 소수국가의 지배력 강화는 기존의 에너지 체제가 언제까지나 유지되지는 못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막대한 초기투자비용이 소요되고 안정적인 에너지공급이 어렵다는 큰 단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선진국들이 미래를 대비해 신·재생에너지의 개발과 보급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현실을 보면 머지않은 미래에는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의 매장량이 아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선진 기술 확보 여부가 그 나라의 에너지 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

이제 우리 인류에게 기후변화는 피할 수 없는 도전이며, 이에 대처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은 모든 방면에 걸쳐 다양하고 집중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함이 명백하다고 본다.

환경 친화적인 신·재생에너지원의 개발과 보급 확대는 화석에너지에 중독된 인류와 문명을 치유할 가장 안정적이고 유효한 수단이 될 것이 틀림없다.

또한 기술선진화에 성공한다면 우리나라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미래 산업으로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가 창출될 것이다.

멀지 않은 미래에 신·재생에너지의 선진화를 통한 에너지 기술을 세계로 수출하는 우리나라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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