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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탐방] 광주 ‘경기도자박물관’

조선의 500년 역사 흙으로 빚다
현대작가 청화·철화백자 등 전시 전통 계승
관요 유적 발굴·문화 교육 등 도자기 연구

경기도 광주는 온 가족의 오감만족을 위한 최적의 여행지다. 남한산성을 시작, 영은미술관과 경기도자박물관으로 이어지는 문화체험뿐 아니라 판화, 도자기, 염색 등 다양한 예술체험을 할 수 있다. 그 중 우리의 역사와 문화, 자연이 함께 곁들여져 있는 경기도자박물관으로 가보자.

 

광주시에는 조선시대 왕실이 운영하는 관요가 설치돼 400여 년간 운영되던 곳으로 현재 이곳에 경기도자박물관(경기도자박물관)이 위치해 있다.

이곳은 조선백자를 연구하고 조선 관요 유적의 발굴과 학술연구사업, 전통 도자문화 교육 등 한국 전통도자를 연구하는 전문박물관이다. 한국 전통 도자기의 육성·발전을 위하여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전’ 이라는 전통 도자공모전을 격년제로 개최하는 등 한국적 특성에 맞는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를 선보이고 있다.

경기도자박물관의 역할은 조선 500년의 역사를 이어온 순백자, 청화백자, 철화백자, 분청사기 등 조선시대 관요에서 생산된 전통도자기와 그 전통을 계승하는 현대작가들의 작품들을 상설 전시하며, 우리의 전통 도자문화와 역사를 조명하는 기획전시, 특별전시를 통해 살아 숨쉬는 우리의 도자전통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다.

2개의 대형 전시실과 기획전시실, 다목적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규모의 야외 조각공원과 장작가마, 한국정원, 다례시연장 및 광주지역에서 생산되는 도자기를 판매하는 도자쇼핑몰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도자문화실은 관람자에게 도자 개념, 역사, 기법 등 지식과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도자유물 및 작품에 대한 이해와 감상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된 공간이다. 이를 위해 가능한 정확하고 중요한 정보만을 엄선·검증,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전시패널은 시각적으로 흥미를 줄 수 있도록 편집했고, 영상물과 파노라마 등의 시청각 매체와 현미경 등 체험도구를 적극 활용해 즐거운 관람이 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난 ‘2001년 경기도 세계도자기엑스포’를 기념하기 위해 설치된 야외조각공원은 지난 2003년 10월 9만9천175㎡ 규모로 완공됐다.

조각공원은 국내작가 조각공모전을 통해 확보된 77점의 작품과 초대작가의 작품 20점 등 모두 97점의 작품으로 구성, 스페인조각공원은 스페인초대작가전을 통해 확보된 50점의 작품과 국내초대작가 작품 2점 등 모두 52점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또 넓은 잔디밭과 등산로가 인상적인 야외조각공원은 휴일을 맞은 가족들이나 연인들의 산책로로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조선시대 전통정원을 재현, 한국 조경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한국정원은 금붕어가 헤엄치며 놀고, 개구리가 연꽃 위로 금방이라도 뛰어오를 것 같은 아담한 연못과 꽃, 나무들로 둘러싸인 담안으로 운치 있게 자리하고 있는 팔각정이 한 폭의 그림 같다. 1천653㎡ 규모로 지어진 한국정원은 주변의 다례시연장과 함께 한국의 전통미를 과시한다.

지난 2001 경기도 세계도자기엑스포 행사 중에 다례시연을 직접 재현하기도 했던 다례시연장은 조각공원과 한국정원, 야외옹기전이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 66㎡ 규모로 자리하고 있는 다례시연장은 다례시연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대여가 가능하다.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우리 전통도자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우리 도자기의 발전방향을 연구해 찾아나가자는 의도로 개최된 공모전은 오늘의 한국적 특성에 맞는 우리 도자기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또 조선도자 및 관요터에 대한 학술활동으로 문헌자료의 연구와 더불어 가마터의 고고학적 지표조사 및 발굴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조사에서 수집한 각종 정보는 분석·취합해 학계에 보고하고, 박물관의 전시 및 교육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주말행사로 관람객들이 직접 가마에 불을 때 보는 체험행사. 불을 지피고 도자기가 잘 구워지기를 바라며 고사를 지내는 장작가마 불지피기, 저온으로 도자기 작품이 바로 소성 되어 완제품이 되어가는 과정을 선보이는 라쿠소성(저온도 소성), 전통기법으로 옛조상들이 도자기 만들던 방식을 재현하는 코너로서, 도예인들이 도자기 만드는 과정을 시연(발물레, 흙밟기, 독물레)하는 등의 체험을 함께 즐길수 있다.

더불어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12일까지는 ‘제11회 광주왕실도자기축제’가 ‘사기장의 혼 500년’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도자기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는 공모전 대상수상작외 50여점이 경기도자박물관 1층에서 북한에서 제작한 도자기 100여점 남한에서 제작한 도자기 50여점을 비교 전시한다.

또한 ‘7080 콘서트’, ‘청소년 락 페스티벌’, ‘어베러 투모로우 락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흙높이 쌓기, 토야만들기, 물레체험 및 도자기 만들기, 도자체험 워크샵, 찻사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있는 광주 경기도자박물관으로 주말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이용시간(폐장 1시간 전까지 입장 할 수 있음)

하절기(3월~10월) 09:00 ~ 19:00

동절기(11월~2월) 09:00 ~ 18:00

축제 : 평일 10:00~18:00, 휴일 09:00~20:00(박물관 전시는 6시까지)

휴관 : 매주 월요일, 1월1일

◇관람료

일반 : 개인 2천원/단체 1천원

학생 : 개인 1천원/단체 500원

-단체는 20인 이상

◇문의 : 광주 경기도자박물관 031-79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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