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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공직사회 “나 떨고있니”

인·허가 관련 금품로비 등 잇단 비리 일파만파
일부 고위공직자 “수사 윗선에 불똥 튈라” 술렁

오산시 원동 현대힐스테이트 아파트 건설·시행과 관련,시행사 대표와 이기하 시장 매형 등이 검찰에 잇따라 구속되면서 시청 공직사회가 숨을 죽이며 내심 술렁이고 있다.

일부 공무원들은 “검찰 수사가 자칫 인·허가부서 담당 공무원들은 물론 윗선까지 불똥이 튀는 등 후폭풍이 불어 닥치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며 말을 아끼고 있다.

이와 함께 “아파트 건설·시행에 따른 인·허가 과정에서 업체의 금품로비 반경이 윗선까지 포착된 정황은 드러나지 않은 만큼 향후 검찰 수사결과가 주목된다”며 일단 안심하는 분위기다.

이처럼 이 아파트 건설시행을 둘러싸고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29일 오산시 고위공직자들이 관련부서 직원들에게 안심하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시·도의원 1∼2명이 각각 또 다른 아파트 사업승인 과정에서 특정인 토지보상비를 2배 이상 받는가 하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소문이 지역사회에 나돌면서 의회는 물론 공직사회가 바짝 긴장한 채 검찰 수사를 주시하고 있다.

여기에 아파트 사업과 관련, 당시 인·허가부서에 근무한 담당 공무원들이 최근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A씨는 “이 사건과 관련,시행사 사주 등이 구속되면서 요즘 오산지역사회는 초미의 관심사로 회자되고 있다”며“항간에 시·도의원 1∼2명과일부 공무원도 개입하거나 금품로비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소문이 일파만파로 퍼져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B씨는 “아파트 건설업자들이 공무원과 의원 등에게 금품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정황을 잡고 검찰이 이를 확인하는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조만간 진위여부가 밝혀지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검찰은 아파트 건설사업을 시행하면서 컨설팅 용역비를 빼돌리거나 관련서류를 허위작성하는 방법 등으로 회삿돈 30여억원을 빼돌린혐의(특가법상 횡령 등)로 E건설 사주 L씨와 분양승인을 도와 달라는 청탁을 받고 수뢰한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로 이기하 시장 매형 L씨를 지난 17, 23일 각각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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