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눈 속에서 토끼도 몰아 보고, 아빠는 루돌프가 되어 아이들을 눈썰매에 실고 얼음위를 질주하기도 하고….
꽁꽁 얼어붙은 겨울 계곡 곳곳에 작은 구멍을 뚫어 놓고 낚싯줄을 드리운 채 입질을 기다리느라 발을 동동 구르기도 하며 직접 팬 장작으로 모닥불을 피워 군밤과 군고구마를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옛 추억을 떠올린다.
세상이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추운 날씨 속에 펼쳐지는 겨울 축제는 어린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어른들에게는 어린시절 추억을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된다.
동(冬) 장군이 기승을 부릴 수록 신나는 곳, 바로 눈이나 얼음을 이용한 겨울축제의 현장이다. 얼마 남지 않은 겨울 방학, 아이들과 함께 얼음과 눈의 축제 속으로 들어가보는 것은 어떨까.
포천에 위치한 백운계곡 일대에서 오는 다음달 1일까지 경기도 유일의 겨울축제, 겨울철 전통놀이 체험장인 ‘제5회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세대공감! 겨울체험!’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눈동산 토끼몰이, 팽이와 얼음동산, 모닥불 체험, 전통얼음썰매, 군것질 한마당 등 겨울철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눈동산 토끼몰이는 겨울철 시골에서 즐기던 사냥놀이의 일종으로 행사장에 마련된 미로를 통과해 토끼를 몰아 잡는 체험을 할 수 있고, 전통 얼음썰매장에서는 전통방식 그래도 제작된 앉아서 타는 설매판을 이용해 얼음판 위에서 썰매 지치기를 할 수 있다.
또 모닥불 체험은 통나무를 잘라 장작을 만들어 불을 피우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으며 군것질 한마당에서는 직접 팬 장작으로 모닥불을 지핀 뒤 옹기종기 모여앉아 감자와 고구마를 구워먹으며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팽이와 얼음동산에서는 주먹 크기에서 어른 머리 크기까지 다양한 팽이를 돌려 볼 수 있으며 나무곤충과 딱총 만들기, 솟대 만들기 등 다양한 놀이도 즐길 수 있다.
행사장 주변에는 10m 이상의 대형 얼음기둥 30여개가 설치돼 볼거리를 제공하며 계곡 그림작품 전시회와 얼음조각 작품전을 비롯해 녹두전, 장떡, 팥죽, 동치미 등 겨울철 음식을 이동막걸리와 함게 맛 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도 열린다.
이 밖에 탱크와 장갑차를 전시하는 군장비 전시회와 버섯, 인삼, 이동갈비 등 포천지역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농산물 할인판매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문의:동장군축제조직위원회 031-535-7242 또는 www.dongjangkun.co.kr)
프로그램 구성
▲눈동산 토끼몰이-토끼몰기, 아빠가 끌어주는 눈썰매 타기, 얼음미끄럼틀타기, 얼음작품 감상, 눈 미로 통과 하기, 눈집 본부놀이
▲계곡튜브눈썰매-병풍절벽의 절경을 감상하면서 눈썰매 타기, 120m 터널통과하기
▲팽이와 얼음동산-대형부터 작은팽이까지 다양한 크기의 팽이치기와 얼음절벽미끄럼타기
▲전통얼음썰매-전통방식 그대로 제작된 앉아서 타는 썰매판을 이용해 얼음판 위에서 썰매지치기
▲모닥불 피우기-방갈로 안에 옹기종기모여 장작을 패 가마솥 안에 모닥불을 피우고 감자 고구마 구워먹기 (감자와 고구마는 판매)
▲나무놀이공예-나무를 이용해 가족이 톱질하여 나무를 자르고 자른 나무를 이용해 나무곤충·나무장난감을 만들기
▲송어얼음낚시-얼음을 깨고 낚시대를 이용해 송어잡기
부대행사
▲얼음기둥-동장군축제의 상징물로 인위적인 작품이 아닌 백운계곡의 물, 바람, 나무가 만들어 내는 다양한 모양의 얼음기둥 작 품 20여개를 백운계곡을 따라 이동하며 감상
▲얼음작품-눈동산토끼몰이장 안에 이글루, 다보탑, 용 등 다양한 얼음작품 전시
● 찾아가는 길
▲ 자가용이용시
47번(구)국도를 이용시
일동→이동을 지나 도평삼거리에서 우회전
47번(신)국도를 이용시
일동→이동을 지나 계속 직진(4차선새도로)→4차선 끝나는
지점에서 우회전→도평삼거리에서 좌회전
▲ 대중교통이용시
수유역 출발
-4호선 수유역~포천터미널 3,500원
-포천터미널~도평리 1,600원
-문의 031-535-8813
동서울터미널 출발
-와수리 행 : 동서울터미널~도평리 하차 6,500원
-사창리 행 : 동서울터미널~백운계곡 (흥룡사) 7,100원 (행사장 앞까지 직통)
▲ 주차장안내
-버스주차장 : 제3주차장 전용
-주말 경찰 불법주차 단속
-주말 견인차량 상시대기
-폭설시 우선 제설차량 투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