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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공군기지 美軍 배치 안돼”

F-16전투기-병력 배치결정… 주민 “소음피해 가중” 반발

 

수원공군기지에서 최근 한반도 방위력 강화를 목적으로 미군 전투기와 병력을 배치하면서 수원시민연대와 인근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26일 공군 제10전투비행단과 수원시민연대 등에 따르면 전투비행단은 한반도 방위력과 한·미 동맹 차원의 전력 강화를 위해 지난 23일 미 공군의 F-16전투기 14대와 운용병력 500여명을 배치했다.

이는 AH-64 아파치 부대인 I-2 공격 정찰대대를 오는 3월 미국으로 재배치한 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순환 배치를 시작할 것이라는 주한미군의 지난해 11월 발표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수원시민연대와 소음피해를 겪어온 인근 주민들은 수원시민들을 무시한 처사이고 소음피해는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수원시민연대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근 주민들의 소음피해는 가중될 것이 불 보듯 뻔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서도 도심공항의 존폐여부를 적극적으로 거론하고 있는 시점에서 110만 수원시민과 아무런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주둔·배치한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고 밝혔다.

주민 김모(56)씨도 “비행장 소음으로 30여건의 소송이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번 일로 인근주민들의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다”며 “좀 더 피해주민들의 입장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군 제10전투비행단 관계자는 “미국으로 재배치되는 아파치 부대의 공백을 위해 전투능력을 갖춘 F-16대대가 배치되는 것이다”며 “이로 인해 한반도 방위력이 강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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