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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학습 진단평가 개선 지속시행” 한목소리

교육감 후보자 4문항 지상 인터뷰

 

 


4월 8일 첫 직선제로 실시되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6명의 후보가 등록을 했다.

후보로 등록한 6명의 후보자들에게 본보는 경기교육정책과 추진방향에 대한 4개 문항의 질의서를 보내 후보자들부터 답변서를 제출받아 유권자인 경기도민들이 교육감 후보자들을 살필 수 있도록 지상인터뷰를 마련했다.본보가 교육감 후보자들에게 질의한 4개 문항은 ▲후보자의 주요공약 ▲교과학습 진단평가 실시에 대한 찬·반의견 ▲교육감 임기(1년2개월)내 실효를 거둘 수 있는 교육정책 ▲경기도 교육정책 중 개선해야할 교육정책과 대책 등을 물었다.

교과학습 진단평가 실시에 대해선 후보자 6명 모두 찬성한다고 답했고, 진단평가 결과에 대한 공개는 평가목적의 취지가 변질되지 않도록 신중히 검토해야한다는 의견을 내놨다.이와함께 교육감 임기(1년2개월)에 대해서도 후보자 모두 임기가 짧다고 공통의견을 내놨고, 강원춘, 김선일, 송하성, 한만용 후보는 임기 내 실현가능한 정책을 펴나가겠고 답했고, 김상곤 후보는 교육정책은 상당기간 종합적 대책이 필요해 다음 임기 기간을 포함한 중기계획을 단기적으로 실현하겠다고 답한 반면 김진춘 후보는 지난 4년간 촉진시킨 교육정책을 발전시키겠다고 답했다.

경기교육감 후보자들에게 질의한 4개 문항에 대한 답변을 6명의 후보자 기호순서에 따라 나열한다.

경기도교육감 후보자의 주요공약.

강원춘(52·전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후보 = 교육의 주체인 교장, 교사, 학부모, 학생의 책임아래 자율적인 학교운영 및 특성화된 교육이 실시되도록 학교평가와 교장 공모제를 확대하는 등 학교 중심의 자율운영을 실시하겠다. 교실개혁으론 개별화 학습을 실시해 교사조직을 교과조직으로 전환해 학생의 교사선택 여건과 학교와 교사의 경쟁력도 강화하겠다.

김상곤(59·현 한신대학교 교수)후보 = 경기도의 지역적 특성과 수요에 맞추어 안성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종합개발 5개년계획을 추진해 균형 있는 교육발전을 도모하고, 교육재정을 마련해 학교시설과 교육복지를 확충해 중산층·서민·소외계층 자녀들이 우리사회의 중추로 커나가도록 기회 평등을 보장하는 경기교육을 만들겠다.

김선일(60·전 안성교육청 교육장)후보 = 지역별 우수명문고 육성으로 수월성 교육 강화, 방과후학교 내실화로 사교육비 절감, 조기유학 필요 없는 체험중심 영어교육 실시, 소외계층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책 강구, 학업성취도 평가와 교원평가 실시, 학교폭력 예방 안전망 구축, 안전한 학교급식 제공, 평생교육 시스템 구축 등의 10대공약 제시했다.

김진춘(69·현 민선5대 교육감)후보 = 학력 수준별 맞춤형 교육 확대, 맞춤형 복지 지원 확대, 영어교육 인프라 확충으로 대한민국에서 영어 사교육비가 가장 적게 드는 곳, 다양화와 특성화, 자율화 교육 실현으로 1등의 명성을 지키는 도민과 함께 하는 교육정책을 펼쳐나가겠다.

송하성(54·현 경기대학교 교수)후보 = 비평준화지역의 고교평준화를 실시(안산, 의정부, 광명, 용인), 고교무상교육 전면실시, 학생복지 및 공교육강화를 위한 3대 직영화(교복, 급식, 학습지원시스템)추진,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공교육특구벨트’조성 및 특별예산을 마련해 도농간의 교육격차와 신도시 과밀학급을 해소하겠다.

한만용(57·전 대야초등학교 교사)후보 = 교육의 정치적 중립(이념대결종식), 교육 관료주의 배제, 교권확립공교육 정상화(사교육비경감, 학력신장), 교사 업무 경감(학습·인성지도 전념), 공정하고 깨끗한 인사, 역사·체육교육 강화, 승진제도 등을 개선하겠다.

전국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교과학습 진단평가’에 대한 찬반 의견.

강원춘 후보 = 학력평가는 학생입장에서는 자신의 학업성취 정도를 알아 학습의 개선을 가능하게 하고 학교와 교원의 입장에서는 학생의 학업성취 정도를 알 수 있어 교수학습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평가결과를 학교와 교원의 평가와 연계시키거나 학생성취의 서열화 및 점수화를 중요시 하면 평가목적이 변질될 우려가 있어 평가활용에 신중해야 한다.

김상곤 후보 = 기초학력평가는 일정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행 기초학력평가 방식은 동일한 시험문제에 의한 전국일제고사 방식, 시험결과를 공표하는 것이 문제점이다. 앞으론 전국 일제고사방식이 아닌 중앙교육평가원 등 국가적 평가기관의 다양한 평가기준을 활용해 학교별, 지역별로 적합한 기초학력평가를 시행해야한다.

김선일 후보 = 학업성취도 평가는 지속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 개별학생의 능력을 점검해 학습 부진의 원인을 찾고 책임지도로 보정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은 반드시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임실사태 등과 같은 평가의 난맥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업성취도 평가에도 수능시험관리체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최근 시험자체를 거부하는 움직임도 있는데 이는 본말이 뒤집히는 것이다.

김진춘 후보 = 학생들은 평가를 통하여 성장한다는 말이 있듯이 교육과정운영에 평가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전국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교과학습 진단평가의 결과를 근거로 학생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접목시키겠다.

송하성 후보 = 교육청단위의 학업성취도 평가로 개선하고 현재의 지필고사 위주의 평가유형을 다양화 해야한다. 또한 학교별 성적공개로 인한 서열화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평가결과의 정밀분석을 통한 학력향상을 꾀하겠다.

한만용 후보 = 서열화의 도구, 비교육적 경쟁과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평가를 통해 부족한점을 가려내고 문제점을 파악해 이를 지원하여 학습능력 향상 및 개선을 도모해야한다. 교육은 무단한 자기점검을 통해서 향상될 수 있으므로 학생과 교사의 상호 확인이 필요하다.

경기도교육감 임기가 1년2개월로 짧은데 이 기간 동안 실효를 거둘 수 있는 교육정책.

강원춘 후보 = 1년2개월의 짧은 임기지만 학교의 자율화는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 교육부의 권한을 단순히 시·도교육감으로 이양한 것이 아닌 실질적으로 일선 학교에 권한이 이임될 수 있도록 학부모, 교사, 교장, 전문가 등으로 “교육청 권한 일선학교 위임 팀”을 구성해 교육감 권한을 대폭 이양하겠다.

②김상곤 후보 = 이번 임기는 1년2개월로 짧다. 그러나 현재 경기도가 봉착하고 있는 교육문제는 상당기간을 요하는 종합적 대책이 필요해 다음 임기 기간을 포함한 중기적 계획을 추진하되 단기적으론 새로운 학교 등을 시범적, 전략적 지점에 도입해 학교교육전반의 혁신을 위한 기준적 모델 혹은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김선일 후보 = 1년 2개월이라는 기간이 짧지 않다. 경기도 교육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시스템을 정비하여 충분히 미래교육을 대비할 수 있는 기간이다. 공교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규정 정비,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 지원체제 구축, 교원평가를 통한 미래교육 추진 등을 우선 펼쳐 나가겠다.

④김진춘 후보 = 지난 4년간 추진해온 교육정책을 발전시키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학력격차 해소, 수준별 수업, 방과후 교육활동, 영어교육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맞춤교육으로 학력향상과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

송하성 후보 = 1년2개월이라도 당장 시급한 교육현안을 앞당기는 것이 바로 새 교육감에 따른 새 교육정책의 실효성이라 할 것이다. 교복직영화 등 학생복지를 위한 3대직영화정책, 고교특성화를 위한 전문계고교 지원, 교원법정정원 확보방안, 인사제도 개선 및 교육재정의 효율화 운영방안도 취임 즉시 가능하다.

한만용 후보 = 비록 완숙한 교육행정을 소신껏 펼치기에 1년2개월은 짧은 기간이다. 공교육의 강화 그리고 내실화와 전인교육(인성교육, 생활지도)을 병행시키는 복합교육의 틀을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둬 변화와 혁신을 통한 전국에서 1등가는 인재 교육의 장을 만들겠다.

경기도 교육정책 중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교육정책과 대책.

강원춘 후보 = 지난 2월16일 발표한 전국학업성취도 결과발표에서 경기도는 최 하위권을 기록, 한명의 인재가 수천명을 먹여 살릴 수 있다는 글로벌 인재육성, 수월성 교육을 천명한 김진춘 현 교육감의 교육정책의 문제점이 그대로 들어난 결과, 일부 우수학생 중심의 수월성 교육관를 지양하고 기초학력 미달학생 등 모두에게 교육의 기회평등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하겠다.

김상곤 후보 = 경기도 교육정책에 있어서 핵심적 문제점은 과밀학급 등 열악한 교육환경이며, 학급당 학생수 25명, 학년당 학급수 5개 정도(초등학교 경우, 중고등학교는 10개 정도)의 ‘작은 학교’를 과밀지역에 5년 계획이며, 예산은 정부의 경제위기대응 예산중 1조원 이상을 경기도 교육특별예산으로 배정받아 대대적인 학교신설을 추진하겠다.

김선일 후보 = 체계적이지 못한 교육과정과 학력관리, 형식적인 학교자율화, 원칙이 없고 합리적이지 못한 인사행정 등을 개선사항으로 꼽고 학력신장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학력관리 시스템 운영, 교육감권한 단위학교 대폭 이양 및 위임 확대로 학교기본운영비 편성·집행 자율성 등 학교자율운영권 확대, 인사혁신추진위원회 설치 등을 통해 정실인사 인사권 남용방지와 인사 관련 정보공개 서비스 제공하겠다.

김진춘 후보 = 현재까지는 특별히 문제가 제기된 정책은 없는 것으로 안다. 언론이나 학계에서 제시하는 발전적인 경기교육정책이 있다면 이를 수용·반영할 생각이다.

송하성 후보 = 고교평준화,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공교육특구벨트 조성(경기 동북부), 신도시 과밀학급 해소, 서울보다 비싼 교복값 등 학생복지 개선, 교원의 행정잡무 해방을 위한 교원업무표준안 등이 특히 경기도의 교육정책에서 우선 개선해야 할 문제다.

한만용 후보 = 교육에도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행정중심에서 진정한 교육중심으로 이끌어갈 CEO가 필요하다. 말로는 교육의 비젼을 제시하는 척 하지만 몇 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것이 없고, 획일적으로 지시하고 교사들이 따라가는 식이 아니라, 교사들이 능동적으로 창의력과 책임감을 갖고 실천해가는 교육의 장으로 전환 되어야 한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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