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이 전철 4호선 안산역∼1호선 서울 노량진역 노선을 일방적으로 폐쇄, 이용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7일 철도청과 안산시 등에 따르면 철도청은 안산에서 구로와 영등포, 여의도, 마포 등지로 출근하는 시민들이 이용하던 전철 4호선∼1호선 노량진역 열차 노선을 지난달 30일 폐쇄했다.
이 노선 열차는 그동안 오전 6시47분, 7시23분, 7시52분 등 하루 3차례에 걸쳐 안산역을 출발, 군포 금정역을 거쳐 서울 노량진역으로 운행하면서 하루 평균 3천여명의 승객을 운송했다.
철도청의 노선폐쇄로 이 노선을 이용하던 승객들은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에서 전철을 갈아타는 불편을 겪고 있다.
시민들은 "이용객이 하루 3천명이 넘은 노선 운행을 사전홍보도 없이 갑자기 중단하는 바람에 불편이 매우 크다"며 열차운행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
시는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짐에 따라 전철 4호선의 운행횟수를 대폭 늘려줄 것과 안산역∼노량진역 노선의 조속한 운행재개를 철도청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철도청 관계자는 "전철 1호선(수원선)의 병점역 노선연장으로 열차를 추가 배치함에 따라 경부선 전철 운영상 불가피하게 안산역 노선을 폐쇄하게 됐다"며 "대신 올 하반기 4호선(안산선)의 운행횟수를 종전 226회에서 277회로 대폭 늘려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권순명 기자ksm@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