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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성남 고도제한완화요구 확산일로

정파·종교 뛰어넘어 너도나도 ‘한목소리’
민주당 수정지역위 남한산성서 등반 대회
기독교 궐기 대회·불교계 완화 기원 법회

 


정부가 올초 112층(555m)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을 허용하며 성남 지역에 고도제한 완화 바람이 세차다.

지난 2002년도에 고도 12m→ 45m(14층)로 완화됐으나 시민들이 희구하는 상업지역 135m(45층)이상·주거지역 90m(30층)이상 규모에 크게 못미쳐 ‘555m 사태’이래 일촉즉발 상황을 맞고 있다.

이는 고도제한구역이 시 전체 141.8㎢ 중 58.6%(83.1㎢·21만가구)인데다 수정구·중원구 등 구도심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코앞에 둔 시점이기 때문이다.

정치계, 사회시민단체, 시청, 시의회 등은 연일 기자회견과 반박 성명을 내며 비난성 현수막을 거리 곳곳에 게첨했다.

성남발전연합, 성남시민사회단체합동위, 성남시 재개발 범시민대책위, 지역 한나라당·민주당·민주노동당 등 수많은 단체들은 한결같이 고도제한완화를 지역 지상과제화하고 있으며 민주당 수정지역위원회는 매주 일요일 남한산성 일대에서 고도제한완화 등반대회를 통해 확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의회는 고도제한 완화 촉구 결의안을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 고도제한 완화 만큼은 여야가 하나된 모습을 하고 있다. 또 지난해 시청앞에서 성남시민사회단체합동위 주최로 연 고도제한완화 궐기대회에 1천200여명이 참가해 시민들의 응집력을 보였다.

고도제한완화 행동 반경이 정치·행정계, 시민사회단체 리더 형태였다면 최근들어 종교계 및 비정치성향 단체 등이 적극 동참하는 모양새를 보여 고도제한이 정파와 문화를 뛰어넘은 범 시민성향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성남기독교연합회는 이대엽 시장을 비롯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 긴급회의를 공개적으로 연데 이어 지난 14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지역 500여개 교회 신도들이 대거 참여해 고도제한완화촉구 궐기대회를 열어 “40년간 고도제한 족쇄로 옥죈 정부는 성남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발전을 위해 과감히 고도제한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수정구 태평동 소재 조계종 봉국사는 지난 23일 사찰 경내에서 신도 등 350여명이 참가해 고도제한완화 기원법회를 가졌다. 이날 성명서를 통해 “성남 구도심은 낡고 열악해 새로운 생활공간 확보를 위해 재개발·재건축이 시급하나 현 45m이하로 제한돼 쾌적한 주거문화를 기대할 수 없다”고 전제하고 “여의도 면적의 10배인 성남구도심 주민들의 고통해소 차원의 고도제한완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시민사회단체, 정치계, 시청·시의회 등 모든 기구와 단체, 시민들이 이구동성으로 촉구하고 있는 고도제한완화에 정부가 적극나서야 한다”며 “정부는 고도제한완화 기대효과가 소득 4조 3천억원과 일자리 8만8천명에 이른다는 연구성과를 깊이새겨야 할 것”이라고 정부를 압박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고도제한은 국가와 성남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전기”라며 “국방부의 관련 연구용역기간이 최대한 앞당겨져(준공 예정 내년 1월)시민 염원이 조기 관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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