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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 분단·통일 공존하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임진각 언덕 자리한 평화누리공원
오두산 통일전망대, 개성 한눈에
‘바람의 언덕’ 바람개비 군락 장관

 


바람개비 물결 일렁 바람이 들려주는 ‘평화 메세지’

임진각 평화누리 ‘바람의 언덕’ 을 이루는 바람개비들은 우리나라 지도 모양을 하고 있다. 겹겹이 둘러쳐진 철책선도 없이 하나로 매끈하게 이어진 모양이다. 바람개비 사이사이로 바람이 지나고, 바람은 남과 북을 가리지 않고 어디든 갈 수 있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만큼이나 청량한 가을바람이 불고 있는 임진각 평화누리로 주말여행을 떠나보자. <편집자주>

야트막한 언덕 4만5천여 평에 조성된 평화누리공원이 그 시작이다.

공원 안에는 바람개비를 이용해 만든 설치미술작품인 ‘바람의 언덕’ 을 비롯해 거대한 사람 형상의 ‘통일 부르기’ 라는 작품 등 분단의 현실을 표현한 각종 조형물들과 푸른 호반이 어우러진다.

특히 김언경 작가의 작품인 ‘바람의 언덕’ 은 지척에 있는 북녘을 향해 평화의 메시지를 날리는 듯 바람개비가 바람결에 따라 휘돌고 도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형형색색의 바람개비 사이로 숨바꼭질 하듯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에는 어떤 근심 걱정도 없다.

멀리서 보면 모여서 있는 바람개비 군락이 흡사 한반도 지도를 보는 듯 하다.

물론 분단되지 않고 하나로 이어진 한반도다. ‘바람의 언덕’ 뒤로는 최평곤 작가의 ‘통일 부르기’ 라는 작품도 있는데 대나무를 얽어서 만든 3m에서 11m에 이르는 거대한 인물상 4점이 북녘 땅을 바라보며 서 있다.

평화로운 생태연못, 이름부터 특이한 ‘카페 안녕’ 이라는 수상카페도 인기다. 이 밖에도 끝없이 펼쳐진 잔디밭 위에 3000개의 생명촛불 파빌리온이, 통일의 염원이 조각조각 매달린 솟대, 하얀 천을 빨래처럼 늘어놓은 거대한 깃발 모양의 작품 등이 들어서 있어 볼거리를 더해주고 있다.

분단과 통일이 공존하는 평화누리. 평화누리는 무겁고 엄숙한 마음으로 찾아갈 수 있는 안보관광지가 아니다. 통일을 염원하고 기리는 깃발과 바람개비의 물결이 일렁이는, 그 이름 그대로 ‘평화를 누리는 시간’ 만이 흐를 뿐이다.

평화누리 공원 바로 옆 임진각은 임진강과 더불어 민족의 아픔이 집약된 안보관광지로 유명하다.

끊긴 경의선 기차를 복원한 ‘철마는 달리고 싶다’ 와 미얀마 아웅산 순국 외교절 위령탑, 한국전쟁 당시 전쟁포로가 귀환해왔던 ‘자유의 다리’ 와 한반도의 지령을 본 딴 통일연못, 평화의 종, 미국군 참전기념비 등 분단의 상흔과 아픔을 짐작할 수 있는 볼거리들이 많다.

특히나 망배단은 명절 때면 실향민들이 모여 북녘을 바라보며 절을 하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근처에 오두산통

일전망대도 가보면 좋겠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오두산에 세워진 통일전망대로 이북지역과 비무장지대의 폭이 가장 좁은 곳이다.

임진각관광지를 둘러본 다음 황포돛배를 타 보는 것도 제격이다. 광목을 누런 황토물에 물들여 만든 조선시대 돛을 달고 물자와 사람을 실어 나르던 나룻배인 황포돛배는 적성면 임진강 두지나루에서 출발해 자장리까지 돌아오는 코스로 40분 정도 소요되는 짧은 유람이다. 허나 60만 년 전 형성된 높이 20미터의 현무암 수직절벽인 임진적벽 등 분단 50년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던 임진강의 수려한 절경을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어 그 의미는 남다르다.

적벽에는 크고 작고 검붉은 돌기들의 형태가 장관을 이루는데 파주 출신의 조선시대 문장가 허목 선생의 글씨도 새겨져 있다.

이외에도 북한군 김신조 휘하 30명이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철책선을 뚫고 침입한 현장인 김신조 침투로와 승전전망대, 남방한계선과 경순왕릉을 관람할 수 있다.

북한의 모습을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는 남측의 최북단 전망대인 도라산 전망대. ‘분단의 끝, 통일의 시작’ 이라는 입구의 글귀가 가슴에 아로새겨진다.

이 곳 전망대는 날씨가 좋은 날에는 망원경을 통해 북한의 최남단 선전마을인 기정동 마을을 볼 수 있다. 망원경을 보지 않더라도 영상관 대형 유리창 너머로는 송악산과 개성시내, 그리고 개성공단이 한 손에 잡힐 듯 들어온다.

분단 49년 만에 임진강 너머에 세워진 경의선 도라산역도 지척이다. 평양까지 약 205km 남짓, 민간인 통제구역인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에서 700여 미터 떨어진 최북단역인 도라산역은 한반도 분단의 상징적 장소이면서 동시에 남북 교류의 관문이라는 이중적 역할을 하고 있다.

향후 남북왕래가 자유로워질 때 도라산역은 북한은 물론 중국이나 유럽까지 가는 횡단철도를 탈 수 있는 국제역으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보초를 서는 헌병대들로 가득한 역 안에는 이런 문구가 보는 이의 마음을 크게 울린다.

● 문의
-한탄강관광사업소 033-450-5558/450-5559
-승리전망대 매표소 033-450-5900
-철원평화전망대 모노레일카 033-452-9955
-철원군청 관광문화과 033-450-5365

 

야트막한 언덕 4만5천여 평에 조성된 평화누리공원이 그 시작이다.공원 안에는 바람개비를 이용해 만든 설치미술작품인 ‘바람의 언덕’ 을 비롯해 거대한 사람 형상의 ‘통일 부르기’ 라는 작품 등 분단의 현실을 표현한 각종 조형물들과 푸른 호반이 어우러진다.특히 김언경 작가의 작품인 ‘바람의 언덕’ 은 지척에 있는 북녘을 향해 평화의 메시지를 날리는 듯 바람개비가 바람결에 따라 휘돌고 도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형형색색의 바람개비 사이로 숨바꼭질 하듯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에는 어떤 근심 걱정도 없다.멀리서 보면 모여서 있는 바람개비 군락이 흡사 한반도 지도를 보는 듯 하다.물론 분단되지 않고 하나로 이어진 한반도다. ‘바람의 언덕’ 뒤로는 최평곤 작가의 ‘통일 부르기’ 라는 작품도 있는데 대나무를 얽어서 만든 3m에서 11m에 이르는 거대한 인물상 4점이 북녘 땅을 바라보며 서 있다.평화로운 생태연못, 이름부터 특이한 ‘카페 안녕’ 이라는 수상카페도 인기다. 이 밖에도 끝없이 펼쳐진 잔디밭 위에 3000개의 생명촛불 파빌리온이, 통일의 염원이 조각조각 매달린 솟대, 하얀 천을 빨래처럼 늘어놓은 거대한 깃발 모양의 작품 등이 들어서 있어 볼거리를 더해주고 있다.분단과 통일이 공존하는 평화누리. 평화누리는 무겁고 엄숙한 마음으로 찾아갈 수 있는 안보관광지가 아니다. 통일을 염원하고 기리는 깃발과 바람개비의 물결이 일렁이는, 그 이름 그대로 ‘평화를 누리는 시간’ 만이 흐를 뿐이다.평화누리 공원 바로 옆 임진각은 임진강과 더불어 민족의 아픔이 집약된 안보관광지로 유명하다.끊긴 경의선 기차를 복원한 ‘철마는 달리고 싶다’ 와 미얀마 아웅산 순국 외교절 위령탑, 한국전쟁 당시 전쟁포로가 귀환해왔던 ‘자유의 다리’ 와 한반도의 지령을 본 딴 통일연못, 평화의 종, 미국군 참전기념비 등 분단의 상흔과 아픔을 짐작할 수 있는 볼거리들이 많다.특히나 망배단은 명절 때면 실향민들이 모여 북녘을 바라보며 절을 하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근처에 오두산통 일전망대도 가보면 좋겠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오두산에 세워진 통일전망대로 이북지역과 비무장지대의 폭이 가장 좁은 곳이다.임진각관광지를 둘러본 다음 황포돛배를 타 보는 것도 제격이다. 광목을 누런 황토물에 물들여 만든 조선시대 돛을 달고 물자와 사람을 실어 나르던 나룻배인 황포돛배는 적성면 임진강 두지나루에서 출발해 자장리까지 돌아오는 코스로 40분 정도 소요되는 짧은 유람이다. 허나 60만 년 전 형성된 높이 20미터의 현무암 수직절벽인 임진적벽 등 분단 50년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던 임진강의 수려한 절경을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어 그 의미는 남다르다.적벽에는 크고 작고 검붉은 돌기들의 형태가 장관을 이루는데 파주 출신의 조선시대 문장가 허목 선생의 글씨도 새겨져 있다.이외에도 북한군 김신조 휘하 30명이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철책선을 뚫고 침입한 현장인 김신조 침투로와 승전전망대, 남방한계선과 경순왕릉을 관람할 수 있다. 북한의 모습을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는 남측의 최북단 전망대인 도라산 전망대. ‘분단의 끝, 통일의 시작’ 이라는 입구의 글귀가 가슴에 아로새겨진다.이 곳 전망대는 날씨가 좋은 날에는 망원경을 통해 북한의 최남단 선전마을인 기정동 마을을 볼 수 있다. 망원경을 보지 않더라도 영상관 대형 유리창 너머로는 송악산과 개성시내, 그리고 개성공단이 한 손에 잡힐 듯 들어온다.분단 49년 만에 임진강 너머에 세워진 경의선 도라산역도 지척이다. 평양까지 약 205km 남짓, 민간인 통제구역인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에서 700여 미터 떨어진 최북단역인 도라산역은 한반도 분단의 상징적 장소이면서 동시에 남북 교류의 관문이라는 이중적 역할을 하고 있다.향후 남북왕래가 자유로워질 때 도라산역은 북한은 물론 중국이나 유럽까지 가는 횡단철도를 탈 수 있는 국제역으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보초를 서는 헌병대들로 가득한 역 안에는 이런 문구가 보는 이의 마음을 크게 울린다.-한탄강관광사업소 033-450-5558/450-5559-승리전망대 매표소 033-450-5900-철원평화전망대 모노레일카 033-452-9955-철원군청 관광문화과 033-450-5365

● DMZ 안보견학 코스 안내
▲A코스 : 임진각 관광지(셔틀 이용) - 제3땅굴 - 도라전망대 - 도라산역 - 통일촌
▲B코스 : 임진각 관광지(셔틀 이용) - 허준선생묘 - 해마루촌 - 제3땅굴 - 도라전망대
-주의사항 : 신분증 지참 필수. 30인 이상 전세버스 이용시 예약 가능
-문의 : DMZ 매표소 031-954-0303

 

● 임진각 관광지&평화누리공원 가는 방법
▲서울(남대문) - 벽제 - 문산 - 임진각관광지(1번국도 종착점)(80분소요)
▲김포공항 - 행주대교 - 자유로 - 문산 - 임진각관광지(40분소요)
▲문의 : 임진각관광안내소 031-953-4744
 
● 임진각 두지나루 황포돛배 타는 방법
▲자유로 → 문산IC → 적성시내 → 두지리나 장남교 방향 - 두지나루 선착장
▲통일로(1번국도) → 문산 → 적성면 시내 → 두지리나 장남교 방향 - 두지나루 선착장
문의 : 031-958-2557~8

 

● 오두산 통일전망대 가는 방법
자유로 - 월드컵 경기장 - 행주대교 - 김포대교 - 고양시(장항IC) - 고양시(킨텍스 IC) - 고양시(이산포IC) - 파주시(문발IC)- 성동리IC에서 우회전 약 500m 진입시 사거리에서 우회전 - 오두산 통일전망대
문의 : 관리사무소 031-945-3171, 3173, 2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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