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인도없는 스쿨존’… 수 천명 차도로 통행
[핫이슈] ‘인도없는 스쿨존’… 수 천명 차도로 통행
  • 노권영 기자
  • 승인 2009.11.08 19:42
  • 댓글 0
  • 전자신문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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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원터길 학생 2명 교통사고 등 통학로 안전무방비
시의원 도로확장 등 결의문 채택… 행정당국 의지 관심
▲ 수천명이 통학길로 이용하는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원터길. 등·하교 시간에는 통행 차량과 학생들이 뒤엉켜 사고 발생이 우려돼 도로확장을 통한 인도개설과 단기적으로 가변차로제, 일방통행제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인도로 통학하고 싶어요.”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소재 각급 학교 담벽에는 통학로 문제 건을 담은 현수막들이 즐비하게 나붙어 실상을 고발하고 있다. 지난 9월 원터길 도로 인접 성남여고 진입로로 등교중이던 학생 2명이 대형 공사차량(15t 덤프트럭)에 치어 사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하며 이 일대 학교 측과 학부모, 학생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들은 예고된 사고라며 안타까워 했다. 이 엄청난 교통 사고를 지켜본 성남시의회도 35명 전체 의원 결의를 통해 원터길 확장공사를 촉구하고 나서 이제 실행에 옮기지 않을 수 없는 절체절명(?)의 숙제가 된 셈으로 시·경찰 당국의 의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태

원터길은 시 기간도로인 중앙로와 공단로를 연결하는 도로 기능과 이 일대 학교의 통학로 기능을 하고 있으나 왕복 2차선만 있고 인도가 설치돼 있지 않아 통학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오고 있다. 원터길은 중앙로에서 공단로 기점까지 연장 1.2㎞에 이르며 도로 폭이 6m(왕복 2차로)에 그쳐 등·하교길 각 3천여명이 이용하는 주요 통학구간으로 부적합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온종일 차량들이 오가는 실정으로사정은 더 심각한 실정이다.

원터길을 통학로로 이용해야할 학교는 사상 사고를 입은 성남여고를 비롯 7개교에 이른다. 성남시는 수년 전부터 협소한 통학로에 관한 민원해결 차원에서 일방통행제 모색, 도로확장 계획 등을 강구해 왔으나 인접 상인 및 주민들이 토지보상가 하락(확장 공사 시)과 장기간의 공사 공정 등 문제가 도출돼 현재 묘안찾기에 분주하다.

▲시의회 도로 확장 결의

지난달 23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6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원터길 도로확장공사 촉구 결의문을 의결했다. 이 결의에서 시의원 35명 전원은 조속한 원터길 도로 확장과 함께 학생 통학 안전을 위해 차량운행 제한조치 등 임시 차선책을 적극 반영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번 시의회 결의로 원터길이 우선 단기적으로 차량 운행 제한 등을 기해 변화된 면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통학로 확보와 안전이 최우선

7개교 수천명이 통학로로 이용하는 원터길의 개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으로 과제해결 모색에 각계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까지 중·장기적으로는 확장공사를, 단기적으로 일부 차량 통제기능의 일방통행제, 가변차로제 등이 대두돼오고 있다.

시와 경찰당국은 일방통행제 시행을 적극 검토해왔으나 향후 도로확장시 보상가가 낮아질 수 있다는 주민들의 우려 목소리가 높고 차선책으로 가변차로제가 제시되고 있으나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점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각계의 주장이 학생들의 안전강구책 묘안에 녹아내려 최적안이 신속히 마련되고 통학길 전구간 유색포장 등 통학로 확보와 안전에 시, 경찰, 주민, 학교 등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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