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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당권주자들은 29일 밤 MBC 100분 토론에 출연, 전국 23만여명의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불꽃튀는 표대결을 벌였다.
방송인 손석희씨의 사회로 MBC 스튜디오에서 밤 11시 5분부터 100분간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당권경쟁이 시작된 후 첫 미디어 선거전인데다 주자간 상호토론도 이뤄지는 자리여서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좌석은 추첨에 따라 서청원 김덕룡 김형오 강재섭 최병렬 이재오 순으로 배치됐으며 `한나라당의 새로운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1부에서는 좌석배치순으로 1분씩 모두발언을 한 뒤 3분씩 자신의 정견을 밝혔다.
주자간 상호토론이 벌어지는 2부는 각 주자가 최소 2명에게 3분씩 질문하고 답변했으며 주제는 자유롭게 진행됐다.
서청원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전날 기자회견에 대해 "대통령의 일방적 주장만 있고 해명은 없었다"면서 노 대통령의 사과와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내년 총선에서 과반을 얻어 총리 지명권과 조각권을 확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노 정권을 구하자"고 역설했다.
최병렬 의원은 "한나라당이 노무현 정부의 무원칙하고 무책임한 국정운영으로 인한 국민불안을 해소하고 대안세력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경륜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보수세력 자성론'을 제기했다.
강재섭 의원은 "시대의 변화에 맞게 한나라당이 바뀌기 위해서는 당의 간판부터 젊고 싱싱한 얼굴로 바꿔야 한다"면서 "젊고 개혁적인 인물이 당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각인시키는 전략을 구사했다.
김덕룡 의원은 "영남을 제외한 전국과 젊은이, 노동자, 농민들로부터 외면받아 위기에 처한 한나라당호를 구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개혁과 통합을 몸소 실천해온 대표가 방향타를 잡아야 한다"면서 당의 혁신적인 개혁을 강조했다.
김형오 의원은 "대선패배의 교훈을 잊으려고 애쓰는 한 한나라당에는 희망이 없다"면서 "젊은이들과 호흡을 함께 할 수 있는 젊은 50대의 개혁적인 인물을 당 대표로 선출해야 한다"고 `깃발교체론'을 부각시켰다.
이재오 의원도 "한나라당의 부패.수구 이미지를 털어버리고 합리적인 개혁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서는 민주화운동에 평생을 바친 사람을 대표로 뽑아 국민에게 충격을 줘야 한다"고 `충격론'을 제시하고 세대교체를 내세웠다.
한편 60대의 서청원 최병렬 김덕룡 의원과 50대의 강재섭 김형오 이재오 의원간에 새대교체를 둘러싼 공방전과 ▲서 의원의 경선불출마 번복과 대선패배 책임논란 ▲최 의원과 서청원.김덕룡 의원간 이념논쟁 ▲강 의원과 서 의원간 내년 총선 후 내각주도권 논쟁 ▲김덕룡 김형오 의원간 개혁주도권 경쟁 등이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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