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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고양보호관찰소, 안전한 지역사회 구축하길

양현규 <고양보호관찰소 관찰팀장>

한 해가 저무는 요즘 자연스레 지나간 날들을 돌아보게 된다. 올해 고양보호관찰소는 고양, 파주지역의 범죄를 억제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일에 더욱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조두순 사건과 강호순 사건 등을 봐도 우리 주변에는 너무도 많은 범죄가 있다. 우리가 잘 모르고 있을 뿐이지 사실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범죄자들이 존재하고 있고, 그들은 지금도 평범한 일반 시민의 얼굴 뒤에 속내를 감추고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노리고 있다.

고양보호관찰소는 이들 ‘범죄예비군’으로부터 지역사회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혹한이 몰아치는 거리를 누비고 있다. 올해 고양보호관찰소는 2천여명의 범죄자들을 관리하면서 재범을 저지르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도·감독을 실시했다.

이들의 집과 학교, 직장 등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범죄예비군’이 살고 있는 집의 문턱을 넘어 다닌 횟수가 올 한해에만 무려 1만 번도 넘는 것 같다. 한겨울의 한파를 온몸으로 맞으며 얼어붙은 골목길을 누빈 덕에 늘 감기를 달고 다녔고, 여름철에는 뜨거운 햇볕 아래를 걷다가 길거리에서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간 직원도 있을 정도로 쉼 없이 걷고 또 걸었다.

범죄를 막는 최선의 처방이 어떤 것이라고 단정지울 수는 없지만 강력한 처벌이 효과적일 수도 있고 따뜻한 사랑과 배려가 더 근본적인 치료방법일 수도 있다. 거창하게 사명감이나 봉사정신 등을 운운할 필요는 없지만 묵묵히 업무에 충실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범죄를 줄이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모쪼록 지역사회 뜻있는 이들의 응원소리가 더 커져서 2010년에는 고양보호관찰소가 천리를 너끈히 달려 범죄 없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모두가 관심을 갖고 성원해 주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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