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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금왕과 다승왕, 신인왕을 석권했던 이미나(22)가 시즌 첫번째 우승을 거두며 상금왕 2연패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이미나는 30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서코스(파72.6천376야드)에서 열린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때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정상에 올랐다.
신인 나미예(19.쌈지스포츠)의 돌풍을 잠재운 이미나는 우승 상금 3천6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5천500만원으로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지난 18일 끝난 MBC X-CANVAS오픈 우승으로 2천700만원을 받아 상금 랭킹 선두였던 박세리(26.CJ)를 2위로 밀어낸 이미나는 이로써 상금왕 2연패를 위한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올린 1승을 포함해 통산 5번째 우승.
2라운드에서 깜짝 선두로 나섰던 나미예에 4타나 뒤진 공동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미나는 1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역전 우승이 힘들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현역 선수 가운데 뚝심이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이미나는 4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7번(파4), 10번홀(파4) 버디에 이어 12번(파3), 13번(파4), 14번홀(파4)에서 내리 3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단독선두로 치고 나왔다.
최연소 프로 입문 및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이선화(17.CJ)가 1타차로 추격했지만 15번(파5), 16번홀(파4)에서 2m 이내의 짧은 버디 퍼트를 잇따라 놓친 덕에 이미나는 1타차로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뒤 방송 중계석에서 이선화의 마지막 버디 퍼트가 빗나가는 것을 보고 우승 축하 인사를 받은 이미나는 "몰아치기를 하지 않으면 우승이 어렵다고 판단해 욕심을 냈다. 첫홀 보기를 했지만 다시 경기에 몰두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선두에 1타차 공동2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던 박소영(27.하이트)은 8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으나 마지막 18번홀(파4) 버디에 힘입어 이선화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신현주(22.휠라코리아)와 윤지원(20.휠라코리아)이 7언더파 209타로 공동4위를 차지했고 올해 신인 첫 우승을 바라보던 나미예는 부담을 이기지 못한 탓인지 3오버파 75타로 부진,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나미예는 11번홀까지 선두권을 지켰지만 12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아이언샷이 흔들리면서 2개의 보기를 범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올들어 열린 2개 대회에서 잇따라 준우승, 돌풍을 일으켰던 아마추어 지은희(17.가평종고2년)는 1언더파 215타로 중위권으로 처졌지만 지은희와 국가대표 동료 박희영(16. 한영외고1)이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둘러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시즌 개막전인 김영주골프여자오픈 우승자 정일미(30.한솔)는 이날 2타를 줄였지만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27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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