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한국대표팀은 도쿄에서 불패.'
31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일본과 친선경기를 치르는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이 적지에서 오히려 기세를 높이고 있다.
한국대표팀이 도쿄 원정경기에서 거둔 전적이 모두 10승7무4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이는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서울에서 거둔 13승3무3패의 성적과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사실상 도쿄는 한국팀의 안방이나 다름없다.
더구나 80년 이후 성적만 놓고 보자면 한국은 도쿄 원정 성적이 4승3무로 단 한번도 진 적이 없어 `도쿄에 가면 패하지 않는다'는 공식이 나올 정도.
1954년 도쿄에서 벌어진 첫 한.일전때 한국은 최정민이 2골을 넣는 활약으로 일본을 5-1로 대파하며 일본 열도를 조용하게 만들었다.
한국이 유독 도쿄에서 강한 점은 대표선수들이 적어도 일본만은 이겨야 한다는 오기를 가지고 혼신을 다해 그라운드를 질주하기 때문으로 꼽힌다.
`일본 킬러' 최용수(이치하라)는 "일본하고 붙을 때는 다른 경기와 달리 강한 정신력이 요구됐다"며 한.일전은 결국 기술보다는 정신력 싸움임을 강조했다.
유상철(울산)도 "특히 원정으로 한.일전을 치를 때면 선수들의 눈빛에 비장감이 흐른다"면서 "지면 끝장이라는 생각으로 하다 보니까 좋은 결과를 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한.일전은 도쿄서 골을 터트린 안정환(시미즈)과 유상철이 선발 출장할 예정이여서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일본프로축구(J리그)에서 활약 중인 안정환은 지난 2000년 12월 한.일전에서 골을 넣고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유상철도 지난 97년 5월 도쿄에서 골 맛을 봤다.
이밖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정 `올해의 신인' 이천수(울산)는 지난 한.일전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태극문양으로 머리를 염색하고 대한해협을 건너 주변을 놀라게 할 정도.
일본 언론은 겉으로는 승리를 장담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번 한.일전은 컨페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 불과하다고 보도하며 패배할 경우를 대비할 정도다.








COVER STORY